신세계푸드, A급 난항에 '초단기물' 택했다 1년물 혹은 1.5년물로 500억 조달 예상…KB·한국·미래·신한 주관사단 합류
남준우 기자공개 2023-01-04 07:11:0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2일 10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가 1년 만에 회사채 발행을 재개한다. 매번 3년물을 발행했던 이전과 달리 1년물이나 1.5년물 등 초단기물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심이 악화되면서 내린 결정으로 분석된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이달 말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한다. 조달액은 500억원이 유력하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4곳이 주관사단으로 합류한다.
이번 공모채의 만기는 1년 혹은 1.5년 등 초단기물로 꾸릴 예정이다. 2020년 1월 공모채 시장에 등판한 이후 작년 1월까지 두 번에 걸쳐 3년물을 발행한 것과는 대비된다.
싸늘해진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심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작년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6건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그중 A급은 8건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58%다.
AAA급의 특수채와 AA급 회사채는 높은 안정성을 기반으로 투자 수요를 유지한다. BBB급의 경우 높은 금리 메리트가 있다. 정책자금도 우량한 AA 등급 혹은 상대적으로 열위한 BBB급으로 집중되면서 그 사이에 있는 A급은 '사각지대'에 놓였다.
A급 중에서도 AA급으로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이 있다면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다만 신세계푸드는 첫 발행 이후 아직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 안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마트, 조선호텔앤리조트 등의 특수관계인이 신세계푸드 지분의 5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를 대상으로 제조서비스부문(단체급식, 외식 등)과 매입유통부문(식자재 납품, 식품 제조·판매 등)에서 양호한 수익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3대 신용평가사 모두 '계열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을 신용등급에 반영한 이유다. 신세계그룹의 우수한 대외 신인도와 지원여력, 그룹 내 주요 유통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등을 고려해 자체 신용도 대비 1노치(notch) 상향 조정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A급 회사채는 AA급이나 BBB급에 비해 사각지대에 빠지기 쉽다"며 "A급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이라 IB들이 은행 차입이나 초단기물 전략을 권하는 추세"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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