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프랜차이즈 대장' 한국맥도날드, 본입찰 임박 복수 SI 협상 진행, 이달 내 비딩 실시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23-01-13 08:21:52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2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수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물이 시장에 등장한 가운데 업계 1위인 한국맥도날드 매각 작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매각 측은 작년 국내 전략적투자자(SI)를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진행했고 복수의 업체가 참여했다. 이달 중으로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으로 새 주인 후보자가 가시화될지 주목된다.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 매각 측은 이달 중으로 본입찰을 실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맥도날드 글로벌 본사 측은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며 한국법인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9월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배포하며 원매자 접촉에 나섰다.
티저레터를 발송하던 시기에는 10월 중순 정도에 예비입찰을 하려 했다. 하지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속도를 조절했고 11월에 예비입찰이 진행됐다. 이어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를 추렸다.
IB업계에 따르면 현재 매각 측과 논의 중인 후보자들은 SI다. 글로벌 본사는 한국법인 매각을 추진하던 초기부터 국내 SI를 원매자로 염두에 뒀다. 3~5년 후 투자금 회수에 나설 재무적투자자(FI)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을 운영할 SI를 원해서다.
실제 매각 측은 새 주인 후보자와 MUFA(Multi-Unit Franchise Agreement)를 체결할 예정이다. 최초 계약기간은 20년이다. 이 때문에 국내 재계에서 네트워크를 갖춘 미래에셋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마케팅도 SI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맥도날드는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 대비 적은 매장 수로 거둔 성과다.
맘스터치와 롯데리아의 매장은 1300개가 넘는다. 버거킹은 430여개다. 맥도날드 매장은 현재 400여개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매출 성장을 이뤘다. 2021년 매출은 8679억원으로 2020년 7910억원보다 증가했다.
이번 거래 대상은 맥도날드 싱가포르법인이 보유한 한국맥도날드 지분 100%와 국내 사업권이다. 시장에서는 매각금액이 어느 정도에 형성될지도 관심을 두고 있다. 매각 측의 희망 거래가는 5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PBR 0.6 주가고민 삼성물산, 삼성로직스 분할검토까지
- 삼성, 바이오 인적분할설…지배구조 개편 관심↑
- 신종자본증권 찍는 CJ CGV, 경쟁사 합병 영향은
- [i-point]시노펙스, 경북 산불피해지역 '탄소중립 숲' 조성 공동 추진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삼성, 바이오 인적분할설…지배구조 개편 관심↑
- [Company Watch]'쉼 없는 공장가동' 삼성메디슨, 소니오 정상화는 '요원'
- [Company Watch]삼성D, 코닝 주식 매각 '복잡해진 셈법'
- LK삼양, 신제품·신성장동력 힘 가시화 '반전 집중'
- SK, SK마리타임 합병 관련 조세심판 기각
- [삼성 빅딜 리부트]여유 없는 매도자 상황 노린 '영리한' M&A
- [삼성 빅딜 리부트]국내는 좁다…8년만 대형 M&A도 '크로스보더'
- [미국 로비활동 점검]삼성SDI 미국법인, 인하우스 조직 '분주'
- 크레센도, HPSP 리캡 'LP 중간회수·제값받기' 포석
- [IR Briefing]'저점 확인' 카카오, 비핵심사업 정리·슈퍼앱 진화 초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