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인베, YJA와 손잡고 '美엑스에너지' 투자 나선다 두산 등 참여, FI도 모집 중…최대 1500억 펀드 조성 계획
임효정 기자공개 2023-02-03 07:53:51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2일 11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웨일인베스트먼트가 국내에서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모아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에 투자할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YJA인베스트먼트도 힘을 보탠다. 양사는 4년 전 누스케일파워에도 함께 투자한 인연이 있다는 점에서 끈끈한 파트너십이 주목된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웨일인베스트먼트는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엑스에너지에 투자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 중이다.

이번 엑스에너지 투자를 위해 조성될 펀드 규모는 최소 1100억원이다. 국내LP 모집 상황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펀드 사이즈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3월말까지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국내 투자자가 엑스에너지에 투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엑스에너지는 테라파워, 누스케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SMR 기업으로 꼽힌다. 테라파워와 누스케일파워에는 일찌감치 국내 대기업과 FI가 투자를 마친 상태다.
엑스에너지는 올 상반기 내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가 20억 달러(약 2조5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과거 미국 SMR 기업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만큼 SI를 포함해 FI를 확보할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누스케일파워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YJA도 당시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으며 두산에너빌리티도 SI로 참여했다. 4년 전 인연이 이번 투자에도 이어진 셈이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로 수년 만에 펀드레이징에 물꼬를 트게 됐다. 2016년 설립된 웨일인베스트먼트는 설립 반 년 만에 산업은행 출자사업에서 최종 운용사 지위를 따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하우스다. 다만 이후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동안 시장에서의 움직임이 더뎠다. 이번 투자가 하우스의 운용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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