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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시장 '단골' 신세계건설, 공모채 시장 데뷔한다 1.5년 단일물로 500억 조달 예정...조달전략 다변화

윤진현 기자공개 2023-02-10 08:39:34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9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건설이 공모 회사채 시장에 데뷔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 ABCP) 시장이 여전히 위축된 상황에서 신세계건설이 조달 전략을 다변화하고자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이 이달 중 공모채를 발행해 일정 수준의 운영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모집액은 500억원으로 설정했다. 만기는 1.5년물 단일물로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증액 발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대표주관업무는 사모회사채 발행 당시부터 함께해 온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신세계건설 측은 발행 계획이 있지만 규모나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올해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발행을 검토하고 있지만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세계건설이 회사채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것은 아니다. 1998년 사모채를 처음으로 발행한 이후 지난해까지 발행을 지속했다. 특히 최근 3년간 1년 단일물로 10억원을 조달하는 구조를 택했다.

지난해 2월도 마찬가지로 1년물로 1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0, 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신세계건설은 발행 금리를 동일 등급 민평금리 대비 높게 책정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2월 25일 사모채 금리를 2.658%로 발행했다. A0등급 민평금리(2.466%)보다 약 20bp 높게 발행한 셈이다. 같은 등급 건설사의 개별민평 금리보다도 높게 발행됐다.

신세계건설의 실적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악화한 상황이다. 8일 신세계건설이 발표한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740억원, 2163억원이다. 전년 대비 77.3%, 91.7% 감소한 수준이다.

신세계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차입금을 늘리고 있다. 올 1월 기업어음(CP)를 발행해 300억원을 조달했는데 현재 신세계건설의 단기차입금은 1575억원 수준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올해 차입금 규모가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크레딧 업계에서는 회사채 시장 활황에 향후 건설사들도 조달전략 다변화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최근 A급 , BBB급 기업도 회사채 조달에 도전하고 있기에 같은 등급을 보유한 건설사도 회사채 발행에 나설 전망"이라며 "건설의 회사채 발행을 두고 우려의 시선도 존재하기에 수요예측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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