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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엠자산운용, 서산오토밸리 폐기물 매립장 새 주인으로 2000억 초중반 가격 책정…인프라·환경 분야에 공격적 투자 행보

김예린 기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3-02-10 08:21:58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9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디엠그룹 계열 자산운용사 엠디엠자산운용이 서산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의 새 주인으로 등극한다. 서산오토밸리 매립장은 작년 말 가동을 시작했으며 최근 엠디엠자산운용이 국내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 인수를 추친하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엠디엠자산운용은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소재 서산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인수를 추진 중이다. 매도자이자 시행사인 서산이에스티로부터 우선협상권(멘데이트)를 부여받아, 현재 딜 클로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가는 2000억원 초중반대다.

서산오토밸리 매립장은 2010년대 초 서산시가 서산이에스티에 민간분양하면서 일찍이 개발에 돌입했으나 소송문제로 공사가 장기간 중지됐던 곳이다. 서산오토밸리 산업단지 내 발생 폐기물만 처리해야 한다는 금강유역환경청장의 입장과 산업단지 외부 폐기물까지 가져와 처리하겠다는 서산이에스티의 주장이 충돌하면서 법적 소송이 벌어졌다. 결국 대법원이 서산이에스티의 손을 들어주면서 2021년 10월부터 공사가 재개됐다. 이후 작년 9월부터 매립장 가동을 시작했다. 전체 면적 5만9714.4㎡(1만8063평)에 매립 용량은 130만㎥다.

폐기물 처리사업은 지자체 인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진입할 수 없다는 점에서 PEF 운용사 등 수익성을 노리는 사업자들이 관심을 가져온 분야 중 하나다. 민간 시행사가 지역 민원 이슈나 인허가 문제 등을 해결하고 매립장 조성을 마친 뒤, PEF 운용사나 동종업계를 대상으로 조성에 들어간 비용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에 파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서산이에스티의 매각 역시 같은 의도로 해석된다.

엠디엠자산운용은 작년 한국자산에셋운용에서 사명을 변경한 후 신재생에너지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작년 초 폐기물 소각업체 신대원에너지 주식을 전량 인수하면서 첫 발을 뗐다. 같은 해 7월에는 전라남도 해남군 솔라시도기업도시 내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스마트팜에 투자하기 위해 전남·대우건설·전남인프라에너지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총 2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서산오토밸리 매립장 인수도 작년부터 진행해왔다. 작년 하반기 예비입찰 등에서 복수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참여한 가운데, 자금력이 탄탄한 모회사를 둔 엠디엠자산운용이 우협으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엠디엠그룹은 국내 1위 디벨로퍼로, 엠디엠·엠디엠플러스를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 분야는 물론 신탁·캐피탈·자산운용 등 금융분야까지 구축하며 종합부동산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인프라 투자를 위해 최근 인프라부문 조직도 별도로 꾸린 만큼,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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