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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 '상장 재도전' 에스바이오메딕스, VC 엑시트 길 열릴까2년만에 재개, 밸류 최대 1978억…미래에쿼티·NHN인베 비롯 총 11곳 투자

이명관 기자공개 2023-02-17 07:50:0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바이오메딕스가 2년 만에 기업공개(IPO) 작업을 재개한다. 첫 번째 IPO 도전 때는 파이프라인 진척 속도를 이유로 상장계획을 자진 철회했다. 이후 2년만에 다시 거래소 문을 두드리고 있다. 계획대로면 1분기 안에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IPO 일정이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이곳에 투자한 밴처캐피탈(VC)의 투자금 회수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NHN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총 11곳의 VC가 에스바이오메딕스에 투자했다.

15일 VC업계에 따르면 에스바이오메딕스가 내달 코스닥에 입성할 전망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포 치료제 개발사다. 자체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약품 제조 기준) 생산 시설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성체·배아줄기세포, 면역세포, 3D 세포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공모가는 청약에 앞서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는 희망 공모가격은 1만6000~1만8000원 선이다. 희망 공모가격 기준 오에스피의 상장밸류는 1758억~1978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공모가로 보면 에스바이오메딕스에 투자한 VC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총 5차례에 걸쳐 외부자금을 조달했다. 누적 조달액은 400억원 가량 된다.

시기별로 기업가치 변화 추이를 보면 나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648억원에서 2019년 112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어 마지막 투자유치를 받았던 2021년엔 132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희망 밸류 정도로 밸류가 책정되면 배수 이상의 멀티플도 내심 기대해 볼만한 상황인 셈이다. 물론 공모가 밴드내에서 수요예측 결과가 나온다고 장담하긴 이르다. 지난해부터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보수적인 평가가 이어져온 탓이다.


현재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VC는 11곳이다. 그중 미래에쿼티파트너스가 에스바이오메딕스에 공을 가장 많이 들였다. 미래에쿼티파트너스는 4개 펀드를 활용해 VC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 하고있다. 비히클로 활용된 펀드는 △미래에쿼티-인커스 제5호 △미래에쿼티제15호 △미래에쿼티-인커스 제6호 △미래에쿼티제10호 등이다. 보유 지분율은 7.8% 수준이다.

이외에 NHN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지앤텍벤처투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레오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HB인베스트먼트, 세종벤처스,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이 1% 이상 지분을 들고 있다. 델타인베스트먼트와 나우IB캐피탈은 각각 0.9%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번이 두 번째 상장 도전이다. 2020년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당시 두 곳의 전문평가기관에서 평가등급 A·A를 받으며 기술평가 문턱을 넘어서며 순항했다. 그러다 돌연 파이프라인 진척속도를 이유로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후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재정비 기간 동안 임상 진척에 주력했다. 이번에 다시 상장에 나선 것도 의미있는 결과물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중증 하지허혈증 치료제 임상(1·2a상) 환자 모집률이 60%를 넘었다. 이외 파킨슨병(TED-A9) 파이프라인의 경우 전임상을 마쳤다. 현재 본임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약처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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