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국벤처캐피탈대상] KB인베, 펀딩 한파 뚫고 6200억 모집 '기염'[Best Fundraising House]급격한 변화에 발빠른 대응, 글로벌 플랫폼 2호 자금모집 박차
이효범 기자공개 2023-02-24 08:09:08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22년 펀딩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하우스로 자리매김했다. 유동성이 줄어든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펀드를 결성해 6000억원 넘는 자금을 모집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펀딩 환경 속에서 발빠르게 대처한 결과다.KB인베스트먼트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3일 주최·주관한 '2023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베스트 펀드레이징 하우스(Best Fundraising House)로 선정됐다. 이 상은 2022년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가 출자한 자금을 놓고 펀딩 금액과 조합 결성 수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하우스에 주는 상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총 9개 펀드를 결성했다. 결성금액은 6208억원에 달한다. 같은해 하반기부터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라 펀딩 시장이 악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펀딩으로 6000억원 넘게 모은 벤처캐피탈(VC)로는 KB인베스트먼트가 유일하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펀딩 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을 경우를 대비해 드라이파우더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특히 하반기 펀딩에 전력투구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022년 주요 펀드로 KB디지털플랫폼펀드(약정액 3000억원), KB스케일업펀드2호(1500억원), KB베져스모빌리티 ESG PEF(1100억원) 등을 결성했다. 이 외에도 KB핀테크혁신2호(300억원), KB통신3사ESG펀드(400억원), KB테일엔드펀드(185억원) 등을 조성했다.
KB인베스트먼트의 펀딩은 펀드기획관리그룹이 주도한다. 지난해까지 분리돼 있던 펀드관리실과 펀드기획실(펀드레이징 업무) 등을 통합해 만든 조직이다. 해당 조직은 김종필 대표 체제 아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펀드를 결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K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글로벌 플랫폼 2호 결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펀드 레이징을 실시했다. 글로벌 바이오 투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펀드로 이르면 1분기 내에 2500억 규모로 결성될 전망이다. KB금융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다수의 기관투자가를 LP로 모집 중이다. 이를 비롯해 올해 연간으로는 4000억원 넘는 펀딩을 목표로 삼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하우스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2조1162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VC 운용자산은 1조8072억원이다. 김 대표 체제 아래 오랜기간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와 해외 투자금액은 352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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