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진단사업부문 떼어서 판다 주관사 삼정KPMG 선정, 우수한 현금창출력·안정적 실적 '어필'
이영호 기자공개 2023-03-10 13:37:42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0일 13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 진단사업부문이 자본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기업의 특정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카브아웃(Carve-Out) 딜이다. 낙점된 투자자는 진단사업부문을 영업양수하게 된다.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이 선호하는 분야 중 하나인 진단사업 분야로 잠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생명과학사업본부 산하 진단사업부문을 매각한다. 주관사로 선정된 삼정KPMG가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 등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돌입했다. 거래 대상에는 오송 내 생산설비와 부지, 특허권 등 유무형 자산이 포함됐다.
진단사업부문은 체외진단키트와 관련 장비를 취급한다. 이 가운데 면역진단, 분자진단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연간 300억~400억원 가량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20년부터 촉발된 코로나19 감염사태 수혜를 보면서 최근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잠복결핵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알러지를 포함한 각종 질환을 진단하는 키트가 주력 제품군이다.
영업 실적이나 수십명 수준의 인력 구조 등을 고려하면 진단사업부문의 자체 규모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그러나 해당 사업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이어졌던 점이 투자 포인트로 주목된다. 코로나19 감염사태를 기점으로 체외진단시장 성장 잠재력 역시 입증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향후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했을 때 코로나19와 같은 호황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단사업 특성상 현금창출력이 우수하다는 점도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이 주목하는 요소로 꼽힌다. LG화학 진단사업부문의 경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규모가 매출 절반 수준에 이를 정도로 현금창출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낮은 부채 비중으로 실제 상당수 잠재 투자자들이 이번 거래를 주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근 2~3년 사이 체급이 급성장한 체외진단 분야 기업과 바이아웃에 능한 사모펀드 운용사 등이 유력 원매자로 거론된다. 최근 체외진단기업 주요 인수합병(M&A) 사례로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SJL파트너스의 미국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 바이아웃 건이 있다. 양측은 지난해 7월 15억3000만달러 규모 인수 본계약 체결했고, 올해 초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대금 전액을 부담하며 딜을 종결했다.
진단사업부문 매각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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