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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대행 바로고, 해외 배달 플랫폼과 투자 유치 논의 밸류에이션 등 조건 지속 논의 중, 딜 성사 시 1000억 조달 전망

김예린 기자공개 2023-03-17 08:22:2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6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가 해외 대형 배달 플랫폼사와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다. 직전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6500억원을 찍은 가운데, 이번 투자 유치로 유니콘 기업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외 대형 배달 플랫폼업체는 바로고에 1000억원 안팎 규모 투자를 검토 중이다. 올 초부터 논의를 시작해 현재 지속적으로 미팅하며 밸류에이션과 투자 방식 등 구체적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한국 배달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로 삼기 위해 바로고에 접촉해 투자를 제안했다.

출처=바로고
거론되는 밸류에이션은 1조원 수준이다. 바로고는 2021년 진행된 직전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6500억원을 찍었다. 이번 투자유치의 경우 규모가 커 딜 성사 이후 지분구조가 바뀌는 데다 국내보다 자본시장 규모가 큰 해외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바로고 측이 높은 밸류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은 여전히 변수다. 2대주주인 ‘배달의민족’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를 비롯해 11번가와 사모펀드 운용사(PEF) 케이스톤파트너스 등 주요주주들의 동의도 필요하다.

투자를 제안한 해외 배달 플랫폼 업체는 현지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다.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배달주문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한국 시장을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배달대행 플랫폼을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국내 배달대행 톱티어인 바로고를 눈여겨봤다는 평가다.

바로고 측은 “투자 유치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건 맞지만,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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