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배당 분석]푸른파트너스운용, 순익 두배 배당금 책정한 사연은2020년 공모주펀드로 대박…잉여금 3년 분할 지급
황원지 기자공개 2023-04-05 09:06:4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6시27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주주들에게 작년 순이익에 두 배가 넘는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시 하락으로 실적도 주춤했지만 3년전 공모주펀드로 벌어들인 순익을 한꺼번에 공유하기 보다는 매년 순차적으로 배당하면서 생긴 착시효과로 보인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2022년 배당금 총액은 4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도의 10% 수준(2억4000만원)으로 급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200%가 넘는다. 15억원을 지급했던 작년에 비해 절대 규모는 3분의 1 수준으로 작아졌지만, 순익 감소로 인해 배당성향은 급등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배당성향을 30%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2016년 출범한 첫해를 제외하면 꾸준히 30% 수준의 배당을 이어왔다. 2017년 순이익 15억원 중 30%인 4억원을 배당한 이후 2018년과 2019년 모두 30%의 배당성향을 지속했다.
다만 2020년 실적이 급등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2020년 순이익은 89억원으로 2019년(10억원) 대비 9배 가까이 뛰었다. 당시는 코로나 사태 이후 증시 호황에 따라 공모주펀드 중심으로 높은 성과보수를 가져온 덕분이다. 때문에 2020년 배당성향은 약 11%로 이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푸른파트너스 측은 당시 배당성향을 30%로 유지할 경우 전체 배당액이 과도하게 커지는 점을 고려해 이중 10억원만 가져가기로 했다. 2020년 순이익 89억원의 30%는 약 27억원 정도로, 당해 배당액을 빼면 약 17억원이 남는 셈이다. 푸른파트너스는 남은 금액은 3년에 걸쳐 나눠서 배당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올해 배당성향이 급등하는 착시효과가 발생했다. 기본적인 배당성향 30%를 반영한 배당금에 2020년 유보된 이익을 일부 나눠 지급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올해 배당금을 고려하면 2023년 배당금에도 더해질 금액이 아직 남은 것으로 보인다.
푸른파트너스운용은 지난해 증시 침체로 전체 절반이 넘는 운용사들이 적자 전환을 기록한 상황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펀드운용 수수료 34억원, 투자일임 수수료 1억4000만원, 기타 수수료 8억8000만원을 벌어들이며 비교적 순항했다. 지난해 설정한 ‘푸른양주옥정지산’, ‘푸른고양주교’, ‘푸른광명’ 등 설정액이 50~150억원 규모인 프로젝트를 다수 출시하며 자금을 모은 덕분이다. 올해도 ‘푸른하이일드5호’를 출시해 약 100억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았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범LG가 3세인 주신홍 대표가 설립한 운용사다. 최대주주는 지분 86.8%를 보유한 주신홍 대표다. 이외에 푸른F&D가 10.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푸른 F&D는 푸른저축은행이 지분 15.2%를 보유한 축산업 계열사다. 주 대표는 푸른저축은행 지분 17.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주 대표는 2016년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을 만들었다. 이전까지 이트레이드증권(현 이베스트증권)에서 투자전략 및 스몰캡 애널리스트와 채권 매니저로 근무했고, 2014년 4월 푸른저축은행에 감리부 과장으로 입사해 일하다 푸른파트너스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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