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제8호스팩, 몸값 낮추고 코스닥 입성 '재도전' 공모액 한달 전보다 30억 줄인 100억 설정…기업금융1팀이 IPO·합병 담당
남준우 기자공개 2023-05-02 13:52:59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1일 11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제8호스팩이 약 한달만에 코스닥 입성에 재도전한다. 최근 증시 분위기를 고려해 이전보다 공모액을 30억원 줄였다. 최근 키움증권 내에서 IPO 트랙레코드를 성공적으로 쌓고 있는 기업금융1팀이 향후 합병 대상을 물색할 예정이다.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오는 2~3일 양일간 키움제8호스팩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주 수요예측 일정을 진행한다. 지난 3일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후 약 한달 만에 수요예측을 재개한다.
키움증권은 약 한달 간의 고민 끝에 공모액을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전보다 30억원 줄어든 100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500만주로 상장 예정 주식 수(700만주)의 71.43%에 해당한다.
전환사채(CB) 규모는 이전과 동일한 11만2000만원으로 설정했다. 해당 전환사채는 키움증권이 8억6000만원, 지니자산운용이 2억6000만원을 투자했다. 합병에 성공한다면 향후 112만주를 전환할 수 있다.
이외에도 ACPC, 서울아이알네트워크 등이 주요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발기인들의 보통주 투자금액 8억8000만원 가운데 ACPC가 5억원, 서울아이알네트워크가 3억원을 투자했다. 지니자산운용과 키움증권은 보통주로 각각 4000만원씩 투입했다.
그간 키움증권의 합병 이력이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스팩을 올리는 것은 무리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2015년 6월 키움스팩2호와 SGA솔루션즈의 합병 후 스팩 합병 이력이 없다. 3호, 4호, 5호 모두 기한 내 합병에 실패해 청산을 마친 상태다.
이번 스팩의 담당자는 장지영 이사가 이끄는 키움증권 기업금융1팀이다. 작년에는 IPO 시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올해는 출발이 좋다. 연초 꿈비와 샌즈랩의 코스닥 증시 입성을 주관하며 성과를 냈다.
샌즈랩의 경우 할인율 적용 전 기준으로 약 1817억원의 몸값을 책정했었다. 공모액도 최소 약 314억원으로 이전까지 키움증권의 트랙레코드를 고려하면 큰 편에 속한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최상단(1만500원)을 달성한 데 이어 상장 첫날에는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강세를 보였다.
기업금융1팀은 이외에도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의 코스닥 IPO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KB증권과 함께 LS머트리얼즈의 IPO 주관사 자리를 따내기도 했다. 성사된다면 키움증권 사상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트랙레코드를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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