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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줌人]대한토지신탁, 영업이사 출신 박종철 대표 선임34년간 부동산개발 몸 담은 전문가, 수익성 회복 '과제'

신준혁 기자공개 2023-05-03 07:28:35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2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토지신탁이 박종철 대표이사를 2일 신규 선임했다. 34년간 부동산개발과 금융업계에 몸담아 온 전문가다. 전임 이훈복 대표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난지 2개월 만에 임시 경영체제를 마무리 지었다.

박 대표는 1961년생으로 대전 보문고와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한국토지공사에 입사해 부동산 개발 분야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토지신탁을 거쳐 2003년 대한토지신탁에 입사해 15년간 재직했다.

2016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대한토지신탁 영업을 총괄하는 영업이사로 활동하면서 수익성을 키우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에이치에스파트너스그룹 사장과 비전알이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에 몸담았다.

박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새로운 경영지침으로 △적극적 수주영업 △능동적 사업 관리 △인사 혁신 △인화·단결 등 4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적극적 영업활동을 통해 안정적 매출구조를 실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수익성이 하락한 가운데 선별적 영업활동을 강조한 셈이다.

대한토지신탁은 2021년 최대 실적을 기록한 후 수익성을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수익(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65억원과 48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11%, 31%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46% 감소한 333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잃었다. 2021년 부동산 상승기와 맞물려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후 침체 국면에 접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최대주주인 군인공제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수익성 위주의 신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임기는 2026년 4월 30일까지다.

특히 수익 감소분 보전을 위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금융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사업성을 재검토하고 사업 관리를 위한 내부 시스템을 강화해 양질의 수주를 선별한다는 전략이다.

인사 부문에서는 연공서열보다 실적과 역량, 팀워크에 무게를 둔 제도를 마련해 조직에 혁신을 불어넣는다. 직원 간 인화와 단결, 소통 등을 보강하고 사내문화를 개선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부동산신탁업계가 부침을 겪는 가운데 신탁사 간 생존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적극적 수주영업과 능동적 사업 관리, 인사 혁신, 인화, 단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철 대한토지신탁 대표가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한토지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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