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페이먼츠, '베인캐피탈'서 1700억 빌린다 KKR 크레딧펀드서 빌린 자금 1년만에 대환, 협상 마무리 단계
김예린 기자공개 2023-05-08 08:11:3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4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의 결제서비스업체 토스페이먼츠가 베인캐피탈로부터 1700억원 규모로 자금 조달에 나선다. 기존 투자자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받은 대출금을 더 좋은 조건의 베인캐피탈 자금으로 갈아 끼우려는 목적이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스페이먼츠는 최근 베인캐피탈을 대상으로 17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재조달)을 추진한다. KKR로부터 빌린 자금을 대환하는 차원으로, 현재 베인캐피탈과 구체적 조건에 대해 협상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리파이낸싱은 이번이 두 번째다. 토스는 2020년 토스페이먼츠 전신인 LG유플러스 전자결제(PG) 사업을 인수하는데 총 4000억원을 들였고, 이중 2000억원 가량을 삼성증권에서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당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PG사업부를 사들였는데, 이 SPC를 신생 법인이던 토스페이먼츠와 합병시키면서 대출 주체가 토스페이먼츠로 바뀌었다.
토스페이먼츠는 기존 삼성증권 인수금융을 2년 뒤인 작년 3월 KKR 아시아 크레딧펀드를 통해 리파이낸싱했다. 연 이자율 6.5~7.5%에 만기 5년으로 알려졌다. 만기가 충분히 남았음에도 1년만에 다시 대환을 추진하는 셈이다.
연이어 리파이낸싱을 추진하는 이유는 조건 변경을 위해서다. 맨 처음 대출을 받았던 삼성증권의 경우 일정 수준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유지하는 등의 조건을 건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토스페이먼츠는 지속적인 사업 확장이 필요해 매년 일정 EBITDA를 맞추는 것은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리파이낸싱에 나섰고, KKR 크레딧펀드를 새 투자자로 확보했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KKR의 경우 EBITDA가 아니라 연도별 매출 충족 기준을 제시하는 등 보다 완화된 조건을 내걸면서 토스페이먼츠와 합이 맞은 것으로 안다”며 “베인캐피탈로부터 리파이낸싱을 재추진하는 이유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베인캐피탈은 그간 국내에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 꾸준히 투자하거나 인수해왔다. 2021년 케이뱅크에 투자하는가 하면, 작년 말까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온투업·옛 P2P금융) 1위 업체 피플펀드에 3차례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에는 토스페이먼츠의 PG 시장 내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토스페이먼츠는 NHN한국사이버결제에 이어 PG 업계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부터 구글과 우아한형제들, 컬리, 야놀자, 현대백화점그룹 등 굵직한 가맹점들을 확보하면서 매출액을 키우기 시작했고, 올해는 애플페이 국내 공식 PG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애플페이의 온라인 결제망 구축과 가맹점 모집, 결제 시스템 운영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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