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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위기 끝 보인다' 롯데건설, 정상화 '3박자'1분기 매출·현금 늘고 부채 감소, 단기차입 1조 미만 목표 '청신호'

정지원 기자공개 2023-05-16 07:51:18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9: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유동성 위기의 종식을 알린 모양새다. 사업 실적과 재무건전성이 모두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가량 증가한 가운데 전년 말 대비 현금성자산은 약 260% 늘었다. 반면 이 기간 단기차입금이 25% 줄면서 부채총계는 감소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2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조1950억원과 비교했을 때 약 18.9%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설경기 하락세가 시작됐지만 꾸준히 외형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업황 침체에 따른 수익성 감소는 불가피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86억원 대비 24.4%가량 줄었다. 영업이익 하락률이 대우건설(-20.2%), DL이앤씨(-28.3%)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재무건전성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돼 이목을 끈다. 단기차입금을 비롯한 부채가 줄어들어 부채비율이 하락했다. 동시에 현금성자산은 늘어나며 유동성에 여유가 생겼다.

롯데건설의 올 1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총계는 6조522억원으로 지난해 말 6조9537억원 대비 9016억원 감소했다. 비율로는 13%가량 줄었다.

부채 중에서도 금리 부담과 리파이낸싱 어려움이 큰 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부채 포함)이 대폭 줄었다. 단기차입금이 지난해 말 2조8933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2조1572억원으로 약 7362억원 감소했다.

덕분에 250%를 넘겼던 부채비율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264.8%였던 부채비율이 불과 3개월 만에 227.5%까지 감소했다. 37.3%포인트 개선된 수준이다.

현금유동성 측면에서도 숨통을 텄다. 올해 1분기 말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은 2조1660억원으로 전년 말 5980억원 대비 262%가량 증가했다. 보유현금 및 보통예금보다 단기금융기관예치금의 비중이 컸다. 해당 항목은 각각 전년 말 2660억원, 332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3319억원, 1조8341억원으로 변동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올해 들어 현금 유입이 원활이 되고 있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과 예치금규모가 남아 있는 단기차입금보다도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내에 전체 단기차입금을 1조원 미까지 떨어뜨린다는 목표다. 향후 1조원 정도만 추가로 갚으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유동성 위기에 휩싸였던 롯데건설은 계열사 지원과 금융권 투자협약을 통해 이를 벗어났다. 올해 1분기 대폭 개선된 재무지표를 보면 위기 극복이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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