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에이직랜드, 'RCPS' 전환 완료…코스닥 입성 '청신호'한국거래소 예심 청구…주관사 삼성증권과 2년간 준비 '결실'
윤진현 기자공개 2023-05-24 07:24:2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9일 14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디자인하우스사인 에이직랜드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IPO(기업공개) 절차를 본격화했다. 2021년 삼성증권과 주관 계약을 체결한 후 약 2년 만이다. 국내 최초 TSMC의 파트너사로서 성장을 지속해 온 만큼 시장의 주목도도 높은 상황이다.에이직랜드는 공모주 전량을 신주로 발행할 계획이다. 특히 공모를 앞두고 지난 3월 말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하기도 했다. RCPS는 국내 회계기준상 부채로 분류되는 만큼 에이직랜드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시화한 상황이다.
◇구주매출 없이 공모주 전량 '신주' 발행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이직랜드가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에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표주관 업무는 삼성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에이직랜드는 삼성증권과 2021년 주관 계약을 맺은 후 약 2년간 공모 절차를 준비해 왔다.
시장에 내놓을 공모 물량은 약 263만주로 설정했다. 이는 상장 예정 주식수(1060만4143주)의 약 26%에 해당한다.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 100%로 구성했다. 이종민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주주의 구주 매출은 없다. 단, 예심 청구서상 계획은 실제 공모 절차에서 변경될 수 있다.
2016년 4월 설립된 에이직랜드는 반도체 디자인서비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즉 수요에 맞게 설계, 제작까지 전 단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이다. 그간 국내 디자인하우스 업체들은 백엔드(Beck-End) 중심의 설계 영역만 주로 다뤄왔기에 차별점이 있었다.
이에 설립 2년 만에 글로벌 IP 기업 ARM사의 공식파트너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이후 전세계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의 공식 파트너 자격인 'VCA(Value Chain Aggregator)'를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그 결과, 경영 성과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2022년 별도기준 매출 656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55%, 282%씩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 순이익은 160% 증가한 57억원을 냈다.

◇IPO 앞두고 'RCPS' 전환 완료…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에이직랜드의 최대주주는 2022년 말 기준 지분 32.7%를 보유한 이종민 대표이사다. 특수관계인 지분과 개인 주주들의 지분은 총 39.5%다. 이밖에도 상환전환우선주(RCPS)지분은 총 27.8%였다. 앞서 2019년과 지난해에 RCPS 형태로 총 159억원을 투자받았다.
이후 에이직랜드는 지난 3월 30일 RCPS 118만주와 제2종RCPS 99만주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이달 12일 기준 에이직랜드의 발행 주식 수 790만8990주는 전량 보통주로 구성됐다.
RCPS는 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업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 상장기업이 채택해야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선 RCPS를 부채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이에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은 투자자와 협의를 통해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게 일반적이다.
물론 RCPS를 감안해도 에이직랜드는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편이었다. 2022년 말 기준 자본총계가 40억원이다. 올 3월 RCPS의 전환으로 재무안정성이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에이직랜드와 삼성증권은 예비심사 승인이 나는 대로 곧장 공모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청구서 제출부터 심사승인, 수요예측, 청약까진 대략 6~7개월이 걸린다. 절차가 원활히 이뤄지면 올해 말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직랜드 관계자는 "약 2년간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며 "회사가 설립된 이후 줄곧 성장세를 보인 만큼 무사히 상장 과정을 마무리해 미국 진출과 사업 다각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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