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에이에스텍, 예심 청구…구주매출 비중 '40%'화장품 원료 생산, 지난해 매출 119%↑…주관사 미래에셋증권
윤진현 기자공개 2023-06-01 15:07:2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0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인 에이에스텍이 연내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IPO(기업공개)를 본격 추진한다.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후 약 반년 만에 상장 절차를 밟는다.에이에스텍은 공모 구조를 신주발행 60%와 구주매출 40%로 잠정 배분했다. 구주는 재무적 투자자(FI)가 지분 일부를 내놓는 것이 유력하다. 구주매출 비중이 기관 투자자의 투자 심리에 미칠 영향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모물량 140만주…구주매출 40% 계획
에이에스텍이 지난 2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말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IPO를 추진하기 시작한 지 약 반만이다.
시장에 내놓을 물량은 총 140만7000주로 설정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566만3710주)의 24%에 해당한다. 다만 실제 공모 때의 시장 분위기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규모와 비중이 바뀔 가능성은 존재한다.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과 구주 매출을 병행할 계획이다. 올해 4월 말 기준 기발행 주식 수(477만주)를 고려하면 구주는 약 52만주로 추산된다. 즉 신주 발행 60%, 구주 매출 40%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다. 윤종배 대표이사를 비롯한 에이에스텍 실무진은 예비심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모 구조를 확정할 방침이다.
에이에스텍 측은 재무적 투자자(FI)들의 구주 매출 분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에스텍의 FI 구성은 에이제이엘앤케이신기술사업투자조합(22.92%) AJ-ISU경기도애그리푸드투자조합(4.32%), 동유인베스트먼트(3.41%) 등으로 이뤄져있다.
에이에스텍 관계자는 "공모구조를 계획하는 과정에서 FI들이 지분 일부를 시장에 유통하기로 한 상황"이라며 "이외의 지분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보호예수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2005년 3월 설립된 에이에스텍은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자외선 차단용 화장품 원료가 주력 생산제품이다. 최근 화장품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며 매출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322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19.2%, 505% 증가했다.
에이에스텍의 최대 주주는 지분 44%를 소유한 윤종배 대표이사다. 이밖에도 특수관계인(23%)과 FI(30%), 기타주주(2.76%) 등으로 주주 구성이 이뤄졌다.
지난해 말까지만 한더라도 윤종배 대표이사와 박종성 씨의 지분만이 보통주(6200주)로 구성됐다. 이외에는 전량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제2종상환전환우선주였다. 다만 RCPS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상 부채로 분류되는 만큼 IPO 추진 기업은 상장 전 전환을 마치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 직전인 지난 4월 11일 총 3091주의 RCPS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후 5:1 액면분할을 단행하기도 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실무진과의 실사 과정에서 전반적인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에스텍과 미래에셋증권은 예비심사 승인이 나는 대로 곧장 공모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청구서 제출부터 심사 승인, 수요예측, 청약까진 대략 6~7개월이 걸린다. 절차가 원활히 이뤄지면 올해 말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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