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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E1 자회사 편입 앞둔 평택에너지앤파워, 공모채 '완판'모집액 4배 수요…대출 차환, 차입구조 개편 속도

윤진현 기자공개 2025-04-09 09:49:3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0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평택에너지앤파워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네 배를 웃도는 수요를 모았다. 전 트랜치에서 언더금리를 달성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세부과 이슈로 공모채 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조달엔 무리가 없었다.

이번 공모채가 지배구조 개편 이후 최초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9월 LS그룹 내 LPG 공급사인 E1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평택에너지앤파워의 지분을 매입했다. 이달 중 SPC와 평택에너지앤파워의 합병을 마치면 E1의 자회사로 완전히 편입될 전망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평택에너지앤파워는 전일(7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구조(Tranche·트랜치)를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각각 400억원씩을 배정했다. 단,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한도를 열어뒀다.

수요예측 결과 총 345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다. 트랜치별로 2년물은 1510억원, 3년물은 1940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했다. 모집액의 4배를 웃도는 수요를 확인하면서 금리 이점도 고루 누릴 수 있었다.

평택에너지앤파워의 개별민평금리 대비 2년물은 -9bp, 3년물은 -27bp 수준으로 집계됐다. 6일 기준 평택에너지앤파워의 개별민평금리는 2년물 3.514%, 3년물 3.678%로 각각 분석됐다. 이 수준의 금리가 발행일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약 3.4%대의 금리로 발행을 마칠 전망이다.

평택에너지앤파워의 공모채 발행은 약 2023년 11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게다가 지난해 9월 지배구조 개편 이후 평택에너지앤파워가 공모채를 찍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S그룹 내 LPG 전문 공급기업인 E1이 컨소시엄을 꾸려 평택에너지앤파워를 인수했다.

E1컨소시엄은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이원평택에너지를 설립한 후 기존 최대주주인 하나파워패키지로부터 지분 전부를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5942억원인데, E1을 비롯한 주주사의 유상증자와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조달했다.

그만큼 평택에너지앤파워와 주관사단이 IR 과정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에너지앤파워의 공모채 발행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치 리스크와 관세 이슈가 겹치며 공모채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었다"며 "평택에너지앤파워가 LS그룹 계열사인 E1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인 만큼 IR과정에서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는 과정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평택에너지앤파워가 이달 최대주주인 이원평택에너지와 합병함으로서 E1에 완전히 편입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이원평택에너지는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전환사채 2400억원과 우선주 300억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평택에너지앤파워는 이번 공모채 자금을 채무상환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5월 2일 만기 도래하는 공모사채 400억원의 차환을 진행한다. 여기에 오는 2037년 만기인 대출금도 공모채로 차환하면서 금리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21년 5월 약 16년 만기의 일반대출을 약 4.349%의 금리로 발행했다. 이번 공모채의 발행금리가 약 3.4%대인만큼 최대 110bp의 금리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출처: 나이스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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