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IPO]홍콩·싱가포르 딜 로드쇼…관세 리스크 극복할까글로벌 물동량 변동성 예고…그룹향 실적 피력 전망
윤진현 기자공개 2025-04-10 08:45:3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4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를 앞두고 IR 절차에 돌입한다. 해외 딜로드쇼의 경우 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기관을 만난다. 시가총액이 최대 5000억원대로 크지 않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 나선 만큼 현지 기관에 성장성을 어필할 계획이다.프라이싱을 앞두고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발표되면서 IR에 공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나온 당일 정정 공시를 내기도 했다. 글로벌 물동량에 관세 정책이 영향을 미친다면 수익성도 동반 조정될 수 있음을 밝혔다.
◇국내외 IR 절차 채비…글로벌 사업 확장 로드맵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 일정을 밟는다.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되 마감일은 한국시간 기준 30일 오후 5시로 정했다.
국내외 기관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IR 전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7일부터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한 IR 과정을 시작했다. 해외 권역의 경우 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를 중점으로 딜로드쇼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규모가 큰 코스피 IPO는 국내에 앞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북(book)을 열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위해선 딜로드쇼에서 IR 절차를 밟은 후 사전 수요를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게다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경우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잇는 점도 해외 기관 모집의 배경으로 꼽힌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종합물류를 기반으로 미국,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계약물류(CL), 포워딩(해상·항공 국제특송)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해외 자회사 매출액이 약 11.7%(4332억원)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4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3조2609억원(88.3%) 수준이다.

◇보호무역 여파 글로벌 물동량 변동성…그룹향 실적 등 피력 전망
예측 가능했던 리스크로 여겨진 관세 리스크도 현실화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과제가 늘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영위하는 물류 운송사업은 글로벌 물동량, 운임 등에 영향을 받는다.
글로벌 물동량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이 관세정책이다.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 무역주의로 인한 관세 정책으로 상품 공급망이 변화하면서 물류 비용 상승이 전망된다.
관세 정책이 발표된 지난 4일 이 내용을 신고서에 덧붙이기도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의 중요성 증대 등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관세 정책과 수출입물동량, 내수경기 등의 영향을 받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혀적었다.

롯데그룹향 캡티브 물량을 받고 있는 점은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매출 중 그룹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4.7%(약 1조2400억원)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1년까지만 하더라도 이 비중이 29.4%에 불과했으나 협업이 강화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예측했던 리스크가 현실화한 모습인데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건 사실상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이때 예비 상장사들이 투자자들에 경쟁력을 어필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희망 공모가 밴드를 1만1500~1만3500원으로 제시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를 고려한 목표 시가총액은 최소 4789억원, 최대 5622억원으로 분석된다. 향후 프라이싱 결과에 따라 공모가 눈높이를 확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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