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 총괄로 승격 유병옥 부사장 직책도 팀장에서 총괄로…아래 3개 팀 신설
조은아 기자공개 2023-06-12 07:26:2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9일 08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이 친환경미래소재총괄로 승격됐다.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역할이 큰 데다 팀을 이끌던 유병옥 부사장의 사내 위상 역시 다른 팀장들과 차이가 있는 만큼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9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친환경미래소재팀이 5월부터 친환경미래소재총괄로 바뀌었다. 기존 팀장이던 유병옥 부사장 역시 총괄로 직책이 바뀌었다. 포스코홀딩스에서 현재 총괄을 맡고 있는 인물은 전략기획총괄(CSO·최고전략책임자)을 맡고 있는 정기섭 사장과 유병옥 부사장 2명뿐이다. 이번 인사로 유 부사장에게도 한층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총괄로 승격하면서 아래 3개의 팀도 새로 만들어졌다. 이차전지소재사업팀, 수소사업팀, 투자엔지니어링팀이다. 팀장은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이 이차전지소재사업팀장을, 조주익 수소사업추진단장이 수소사업팀장을 각각 맡는다. 황창환 투자엔지니어링담당 역시 투자엔지니어링팀장으로 직책이 바뀌었다.
이번 조직 개편의 이유는 기존 친환경미래소재팀의 역할과 비중이 회사 내부 다른 팀보다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의 사업은 크게 3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철강, 친환경인프라, 그리고 친환경미래소재다. 해당 사업을 하는 계열사를 관리하는 역할을 각각 철강팀, 친환경인프라팀, 친환경미래소재팀이 했는데 3개 팀 가운데 친환경미래소재팀만 최정우 회장 직속 조직이다.
특히 해당 팀이 하고 있는 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가장 역량을 쏟고 있는 사업이다. 포스코그룹의 미래 먹거리는 이차전지 소재 그리고 수소로 나뉘는데 둘 모두 친환경미래소재팀에서 챙기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 리튬 30만톤, 니켈 22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매출 4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유병옥 부사장의 위상 역시 나머지 팀장들보다 높다. 팀장 가운데 유일하게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직급도 부사장이다.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는 최정우 회장, CSO를 맡고 있는 정기섭 사장,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지용 부사장과 유 부사장을 더해 모두 4명이다.
특히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다른 팀장들의 직급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3월 포스코홀딩스가 출범했을 때만 해도 팀장 직급이 대부분 전무~부사장이었으나 현재는 상무~전무다. 유 부사장 아래 있던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의 직급이 일부 팀장들보다도 높았던 만큼 내부 조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팀장에 오른 이경섭 팀장은 포스코에서 국내사업1그룹장을 지낸 뒤 포스코건설로 이동해 투자전략실장을 거쳤다. 이후 다시 포스코로 복귀해 투자전략실장과 경영혁신실장을 지냈고 포스코홀딩스 출범과 동시에 이동했다.
조주익 팀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신성장사업실장, 포스코에서 신성장기획실장을 지냈다. 이후 수소사업실장을 지내다가 역시 포스코홀딩스 출범과 함께 포스코홀딩스 소속이 됐다.
황창환 팀장은 기존 포스코에선 엔지니어링기획그룹장을 지냈다. 현재 친환경미래소재총괄 소속 임원은 유 부사장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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