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이노그리드, 계약금액 400억 돌파…‘풀스택’ 차별성 부각IaaS·PaaS·CMP 연계로 계약 규모 커져... 사업고도화 투자 지속
최윤신 기자공개 2023-06-19 08:04:03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4일 0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클라우드 기업 이노그리드가 계약금액을 빠르게 늘리며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클라우드 전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별점이 만들어낸 결과로 주목받는다.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13일 언론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관제센터인 ‘하이퍼 스퀘어’를 선보이는 자리에서 “올 들어 5월 말까지 계약금액이 379억원이며 6월 들어 추가적인 수주계약을 맺었다”며 “현재까지 계약 금액이 4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이 커지며 수주 잔고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5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315억원으로 작년 말(128억원)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수주잔고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었던 건 건당 수주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이노그리드가 국내 다른 클라우드 기업과 달리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노그리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클라우드 관련 인프라 서비스(IaaS), 플랫폼 서비스(PaaS), 클라우드관리플랫폼(CMP)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두 영위할 수 있는 사업자다. 이런 포트폴리오를 갖춰 한 고객으로부터 큰 규모의 수주를 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한 회사에서 풀 패키지를 모두 계약하게 되면 고객사 입장에서도 경제적으로 이득이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2개 이상의 서비스를 한 번에 계약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IaaS 고객들이 PaaS 솔루션을 재구매하는 등 기존의 고객들로부터 추가적인 수주를 하는 경우도 많아졌단 게 그의 설명이다.
이런 수주 증가는 기술특례로 상장을 추진 중인 이노그리드의 미래 실적 추정의 실현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확보한 계약은 가장 확실하게 매출로 직결될 수 있는 요소로 여겨진다. 인프라소프트웨어는 한 번 도입하면 바꾸기 어렵고, 지속적인 유지보수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익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의미한 계약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은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 높게 볼 수 있는 요인이다. 개발도상국의 공공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구축 계약을 따내며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전체 매출의 25%가량인 800만불(약 102억원)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500만달러(약 64억원)는 이미 계약이 완료됐다.
김 대표는 당분간은 많은 수익을 실현하기보다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장 예비심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도 인력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연구개발에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인력을 그대로 두고 제품만 팔면 이익은 충분히 날 것이지만 멀티클라우드 사업 확산을 위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럼에도 올해는 BEP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하이퍼 스퀘어 역시 고도화된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이노그리드가 공공 및 민간 기업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하는 관제센터가 만들어졌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하이퍼 스퀘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뿐만 아니라 디지털 ABC를 넘어 무한한 디지털 기술력도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거래소, 3시간 심사 끝에 제노스코 상장 '미승인' 확정
- 대방건설, '부채비율 80%'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상호관세 후폭풍]'90일 유예'에 기업들 일단 안도, 정부 협상 성과에 쏠린 눈
- 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 KB증권, 2분기 롱숏·메자닌 헤지펀드 '집중'
- "지분 3%로 이사회 흔든다"…얼라인 '전투형 전략'의 정석
- 하나증권, 성장주 중심 라인업 변화
- 우리은행, 가판대 라인업 확대…'해외 AI·반도체' 신뢰 여전
- 하나은행, 라인업 고수 속 'NH필승코리아' 추가
- 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
최윤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interview]황상연 HB인베 PE본부장 "차별화된 투자·밸류업 방점"
- '첫 선' 모태 과기부 AI 출자, 정시 서류탈락자 '북적'
- [VC 투자기업]'선택과 집중' 원프레딕트, 올해 실적 반등 노린다
- [달바글로벌 road to IPO]반성연 대표 "5년내 키엘·이솝과 어깨 나란히 할 것"
- [VC 투자기업]위펀, 성장보다 내실 다지기 집중…IPO 몸 만들기 '착착'
- [VC 투자기업]야나두, 월단위 흑자 시작…'렛츠두두'로 극대화 기대
- 신협 출자 '우협' 오른 AFWP, 최종 고배 이유는
- [VC 경영분석]유안타인베, '티키글로벌' 지분법 손실에 '적자 전환'
- [VC 경영분석]성과보수 늘어난 CJ인베, 줄어드는 관리보수 '과제'
- [달바글로벌 road to IPO]에이피알보다 가파른 성장, 글로벌 매출배분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