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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준비' 넥스틴, 로보틱스 M&A 나선다 머신비전 개발사 최대 두곳 인수 추진, 500억 현금 유동성 '풍부'

구혜린 기자공개 2023-06-27 08:13:1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9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광학검사장비 전문기업 넥스틴이 로보틱스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최대 2곳의 머신비전 기술기업에 투자하고자 매물을 물색 중이다.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동시에 기존 반도체 장비사업과의 연결성을 염두에 둔 행보로 파악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넥스틴은 머신비전(Machine Vision) 개발사 인수를 추진 중이다. 연내 최소 1곳, 최대 2곳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목표로 현재 박태훈 넥스틴 대표가 관련 기업 미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신사업으로 로보틱스 시장을 낙점한 것이다. 로보틱스는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커뮤니케이션 등 로봇과 관계된 첨단기술을 총망라하는 개념이다. 로봇에는 인지·판단·제어·동작 기술이 적용되는데 머신비전은 인지기술로 근육의 방향성과 목적성을 설정하는 일종의 로봇의 눈 역할을 한다.

넥스틴은 로보틱스 시장의 성장성을 눈여겨봤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포함한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의 규모가 2023년 1002억달러에서 2030년 2256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에서도 머신비전의 성장세는 연 평균 약 7%로 가파르다.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기업의 커스토마이징 속도와 영업력이다. 박태훈 넥스틴 대표는 "(투자 대상) 기업들의 기술력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대표의 영업력과 커스토마이징을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느냐가 두 가지가 머신비전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보고 쭉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넥스틴은 현재 보유현금이 풍부한 상태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1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 순이익이 400억원 이상 반영된 덕이다. 앞서 넥스틴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M&A를 진행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넥스틴은 올해 정관상 사업목적에 독특한 신사업을 추가하기도 했다. 전시기획 및 홍보업, 그림전시 및 판매업, 갤러리 운영업, 미술품 판매업 등이다. 넥스틴은 지난 2021년 미술품 대체불가토큰(NFT) 판매 중개 플랫폼 '아트토큰'에 13억원을 투자, 지분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이는 장비 사업을 위한 큰그림이다. 박태훈 대표는 "유럽과 미국 장비가 (같은 성능의 국산 장비 대비) 비싸게 팔리는데, 우리도 나라의 국격이 올라가면 추후 장비 판매 시 제값을 받게 될 것"이라며 "K-컬처가 각광받는 이 때 국내 미술품을 해외 소개하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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