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지배구조 개선 '한발 더'…준수율 개선세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4주 전 주총 소집공고, 내부통제정책 마련 성과…핵심지표 준수율 67%→80%로 상승
이지혜 기자공개 2023-06-22 10:22:08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1일 16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개선됐다. 2021년 처음으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할 때만 해도 카카오페이의 핵심지표 준수율은 67% 정도였지만 지난해 80%로 상승했다. 카카오페이가 지키지 못한 지표는 세 가지다. 준수율을 놓고 본다면 모회사인 카카오와 같다.카카오페이가 지난해 개선한 지표는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와 '내부통제정책 마련과 운영'이다. 한국거래소의 가이드라인대로 리스크관리, 준법경영, 내부회계관리 체계 등을 마련하며 2021년 대비 지배구조를 좀더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부통제정책 마련, ERM위원회 설립
21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역대 두 번째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금융당국은 2019년부터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의무적으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발간하기로 규정했는데 카카오페이가 2021년 이 요건을 충족했다.
2022년 카카오페이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현황은 2021년 대비 개선됐다. 2021년에는 15가지 핵심지표 가운데 5가지를 지키지 못했지만 지난해 미충족 지표는 3가지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추가 충족한 지표 가운데 '△내부통제정책 마련과 운영’이 눈에 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재무와 비재무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 규정을 제정하고 ERM(Enterprise Risk Management)위원회를 신설했다.
ERM위원회는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삼는 전사 리스크 관리 조직이다. 해당 위원회 산하에 리스크관리 전담조직인 ERM협의체를 뒀다.
또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조직인 재무팀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사회의 감사위원회가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준법지원인 산하의 각 조직에서는 계약서와 개인정보 관련 검토를 진행하며 준법감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법률과 내부통제, 개인정보 관련 리스크 등을 통제하고 있다.
이밖에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변경하는 과정에서 리스크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상품 및 서비스 검토 협의체’도 운영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상품과 서비스 리스크를 점검해 추가 보완 필요사항을 각 부서에 전달해 이행토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거래소의 기업지배구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리스크 관리, 준법경영, 내부화계관리, 공시 정보관리’ 등 내부통제정책을 마련해 운영해야 하는데 카카오페이가 이를 준수한 것이다.
◇주총 소집공고 지표 올해 개선, 나머지 준수 여부는 '미지수'
추가로 개선된 지표는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다. 이 지표는 올 들어 개선됐다. 2021년 정기 주총 때에는 주총 당일에, 2022년에는 주총 17일 전 소집공고를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는 2월 23일 소집공고를 내고 3월 27일에 주총을 열어 32일 전 공고를 끝냈다.
그러나 2021년 지키지 못했던 나머지 세 가지 지표는 2022년에도 준수하지 못했다.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집중투표제 채택 등이다.
이는 올해 준수율이 개선될지도 미지수다. 카카오페이는 “정관에 이익배당 근거가 있지만 영업적자로 배당 실시 여력이 없어 지난해 배당정책을 발표하지 못했다”며 “집중투표제 채택은 정관상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계획도 당분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페이는 “이사회 의장인 신원근 사내이사는 당사의 사업현황과 내력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이사”라며 “이사회 운영을 담당하기에 적합하다고 인정되어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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