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 주도권 전쟁]이마트에브리데이, '상품경쟁력 올인' 1위 탈환 노린다GS리테일에 선두 뺏겨, 생필품PL·친환경 자연주의 단독매장 확대
변세영 기자공개 2023-07-04 08:14:57
[편집자주]
국내 대기업 유통사들이 전개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코로나19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매장을 거점으로 퀵커머스를 확대하거나 자체개발상품(PL) 등으로 경쟁력을 제고하면서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경쟁하고 있다. 주요 SSM 4사들의 입지 변화와 리빌딩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6월 30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전개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상품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유통업의 본질인 상품과 가격에 집중하는 차원에서 생활필수품 자체브랜드(PL)를 출시하고 가성비 친환경 콘셉트의 단독매장을 확대해 차별화를 꾀한다.이마트에브리데이는 2022년 매출액 1조3582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각각 올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SSM 사업자 중 가장 컸다. 이마트에브리데이가 SSM업계 1위 자리에 오른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그러다 올 1분기 GS리테일이 전개하는 GS더프레시에 1등 타이틀을 다시 빼앗겼다. GS더프레시 매출액은 3413억원, 이마트에브리데이는 3376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GS더프레시 영업이익은 43억원,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2억원에 그쳤다.
◇매장 수 265개 직영 비중 높아, 대표이사 직속 지원본부·영업본부 배치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지분 99.3%를 갖는 완전 자회사다. 2009년 이마트 슈퍼사업부로 출범했다. 업계 경쟁사인 GS더프레시와 롯데슈퍼에 비해 시장 진입이 늦어 업력이 가장 짧다. 올 5월 기준 매장 수는 265개로 이중 가맹점이 23개에 그쳐 직영점 비중이 압도적이다.
최근 3년간 사업성이 부족한 직영점을 폐점하고 효율화하는 데 집중했다. 2021년 9개, 2022년에는 27개, 올해 1분기에도 3개 직영점을 폐점했다. 공격적인 출점보다는 내실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수장은 김성영 대표다. 김 대표는 ㈜이마트 신사업 본부장 등을 지낸 할인점 전문가다. 올 들어 이사회 구성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 새로운 곳간지기 김맹 지원본부장(상무)이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김 상무는 과거 ㈜이마트 CSR과 신세계TV쇼핑 지원담당 등을 역임했다. 기존 김낙호 지원담당이 그룹 계열사 SCK컴퍼니로 자리를 옮기면서 새롭게 지원본부장을 맡게 됐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조직구조를 살펴보면 지원본부는 점포개발과 CISO(정보보호), 실무 지원담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업본부는 MD와 B2C, 판매 등을 총괄한다.
◇가성비 친환경 '자연주의' 단독매장 확대, 생필품 PL 론칭 '품목 170개로 확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강점은 ‘상품 경쟁력’이다. ㈜이마트가 전개하는 반려동물 멀티샵 몰리스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 등을 매장에 테넌스숍으로 접목해 상품 구색이 다양하다. 최근에는 가성비 친환경 콘셉트를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전문 브랜드 '자연주의'를 점포 내 숍인숍 형태로 마련하거나 아예 단독매장을 오픈하기도 한다. 올 1분기에만 자연주의 단독 매장을 2개나 열었다.
자체브랜드(PL)에도 손을 뻗었다. 이달 초 생필품 PL ‘생활의딜’을 공식 출시했다. 매장에 진열된 일반 브랜드 상품 대비 최대 30%가량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다. 우유부터 과자 등 다양한 가공식품과 리빙을 아우르는 다양한 상품군을 마련했다. 올해 연말까지 운영 품목을 170여 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소 후발주자인 O4O 사업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고객의 주문 상품을 최소 1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온라인 신속배송과 픽업주문 서비스를 포괄해 'e마일'로 운영한다. 이중 지난해 말 개편한 픽업주문이 호응이 높다. 서비스 출범 직후인 2022년 11월과 올해 3월 픽업 매출을 비교하면 305% 늘었다. 같은 기간 픽업 주문이 e마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까지 올라왔다.
이마트에브리데이 관계자는 “PL상품을 론칭해 유통부터 판매까지 전부 담당하게 된 만큼 상품 기획 등에 좀더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PL로 적극 기획해 상품 구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변세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인스파이어 넥스트 스텝]이자비용 1000억, 하반기 리파이낸싱 '주목'
- [애경그룹 리밸런싱]매물로 나온 애경산업, 인수 후보군은
- 훨훨 나는 올리브영, 지분투자 성적표는
- [인스파이어 넥스트 스텝]카지노-비카지노 5:5, 리테일 경쟁력 ‘강화’
- [thebell note]글로벌세아그룹의 민간외교
- [인스파이어 넥스트 스텝]이사회 물갈이, 베인캐피탈 사내이사 '등판'
- [Company Watch]삼성웰스토리, 중국 의존도 낮추고 유럽에서 '새 활로'
- [인스파이어 넥스트 스텝]경영난 모회사, 손바뀜 후 투자재개 기대감↑
- [이사회 분석]롯데홈쇼핑의 건기식 도전, 합작법인 키맨은
- 윤상현 CJ ENM 대표 "턴어라운드 성공, 실적 개선 이어갈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