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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풍향계]IB 재건 나선 DS증권, 이중헌 전 신한증권 본부장 영입삼성·한투 거친 IB 전문가, 본부장직 맡아 조직 재건 목표

윤진현 기자공개 2023-07-10 13:44:46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6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투자증권이 IB 부문 재건에 돌입했다. 최근 이중헌 전 신한투자증권 본부장을 IB총괄직으로 영입했다. 이 본부장은 국내 여러 증권사에서 부동산금융과 M&A 자문 업무 등을 맡아 전문성을 쌓은 인물로 평가된다.

앞서 DS투자증권의 인력 이탈이 이어지면서 IB 헤드 자리가 공석으로 유지됐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 지난해 말 기준 영업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한 상황이다. 이 본부장은 향후 DS투자증권에서 IB사업부문 실적 개선을 도모할 전망이다.

◇다수 국내 증권사서 재임…부동산금융+PE 전문가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S투자증권이 이중헌 전 신한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IB본부 총괄직으로 선임했다. 올 초부터 공석으로 유지된 IB 본부장직을 맡는다. 오는 2024년 6월까지 약 1년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

이중헌 본부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증권에서 증권업을 시작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의 전신인 우리투자증권에 재직했다. 브릿지론,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등의 기업융자 업무 뿐 아니라 M&A 자문 업무를 총괄했다. 이후 한국투자증권에서 IB3본부장을 역임했다.

2020년 말 임기를 마친 후 신한투자증권에서 투자금융본부장직을 맡았다. 부동산금융과 PE(Private Equity) 조직을 고루 챙겼다. 2022년 말 임기가 만료되면서 신한투자증권을 떠났다. 이처럼 이 본부장이 IB사업부문별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만큼 시장과 IB사업구조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인물로 평가된다.

향후 이 본부장은 유명석 부사장과 IB본부 재건에 힘쓸 전망이다. 유명석 부사장은 현재 Global Market부문장을 맡고 있다. DS투자증권의 조직도상 IB본부는 Global Market 부문 하에 자리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올 초 DS투자증권의 IB조직에서 본부장이 퇴직한 후 공석 상태가 유지됐다"며 "이중헌 본부장이 특히 부동산금융과 구조화금융 등에 전문성이 높은 만큼 DS투자증권에서 IB조직 재건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비상임 이사인 만큼 이사회 구성은 변화가 없다. 현재 DS투자증권의 사내이사는 김현태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성은 이사, 정재우 이사, 김영 감사 등 4명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영업적자 기록…인력 충원 통해 실적 개선 의지

DS투자증권은 올 들어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출 375억원, 영업이익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6%, 366%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순이익도 228% 증가해 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영업적자 8억원을 기록한 만큼 실적 개선 필요성이 커진 상태다. DS투자증권은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진 않고 있다. 다만 DS투자증권 측은 증시 침체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로 전 사업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DS투자증권이 최근 적극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재배치하는 배경이다. IB본부장 뿐 아니라 사업개발실장, 재무담당 상무 등을 추가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DS투자증권 관계자는 "실적 개선 의지를 가지고 인력 영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력 사업본부의 인원을 재배치하고 충원을 진행하면서 조직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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