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데이' 무학, '오너 3세 시대' 주식증여 승계 속도 최낙준 총괄사장 '지분 15% 수증', 입사 8년간 '고속승진' 2대주주로
김선호 기자공개 2023-07-07 08:25:32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6일 12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좋은데이’ 브랜드로 알려진 주류업체 무학의 최재호 회장이 장남 최낙준 총괄사장에게 지분을 증여하면서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회장이 1961년생으로 올해 62세이지만 일찍이 지분을 증여해 장남에게 힘을 싣고 있는 양상이다.무학은 최 회장이 장남 최 총괄사장에게 4,27만5000주를 증여했다고 최대주주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5일 공시했다. 이로써 최 회장의 지분은 49.78%에서 34.78%로 줄어들었고 최 총괄사장은 0.04%에서 15.04%로 늘어나 2대주주가 됐다.
지분 격차도 49.74%포인트에서 19.74%포인트로 좁아졌다. 최 총괄사장으로서는 2015년부터 무학에서 근무를 하며 경영을 쌓았고 이를 통해 내부 입지를 다진 만큼 이를 기반으로 '오너 3세 경영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무학은 1929년 ‘소화주류공업사’로 설립된 후 1965년 '무학양조장'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업계에 따르면 오너 1세 최위승 명예회장은 주류업체에 곡식을 납품하는 대리점을 운영하다 1965년 소화주류공업사를 인수하고 무학양조장을 운영해나갔다.
그러다 최 명예회장의 차남인 최 회장이 1994년 대표로 취임해 현재까지 가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는 1995년 23도 소주 '화이트'와 2006년 16.9도 '좋은데이'를 출시하면서 소주 시장에 저도주를 유행시킨 장본인으로 평가받는다.
최 회장으로 대변되는 오너 2세 시대에서는 1998년 무학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1998년 코스닥 상장, 2010년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기간 ‘좋은데이’의 흥행을 바탕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공장과 물류센터를 확장해나갈 수 있었다.
최 회장이 장남에게 경영수업을 받게 한 건 2015년부터로 보인다. 1988년생인 최낙준 총괄사장은 미국 유학 후 경남은행 재무팀에서 1년간 근무하고 2015년 마케팅사업본부장을 맡으면서 무학에 입사했다.
입사와 동시에 최 총괄사장은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글로벌사업부장, 마케팅사업본부장, 수도권전략본부장, 경영지원부문장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그가 부친 최재호 회장과 함께 무학 대표로 올라선건 2022년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 총괄사장은 2020년 사장에서 총괄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사실상 경영 전면에 나섰고 당시 사업부문을 지원·영업·경영지원 3개 사업부문을 지원·생산연구·마케팅·영업으로 세분화하는 동시에 각 지역에 위치한 4개 영업부를 통폐합하면서 실적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무학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4% 증가한 152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주류사업부의 수출과 내수 매출이 덩달아 증가하면서 이뤄낸 성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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