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PE, 탱크터미널 운영사 'UTK' 매물 내놓나 매각자문사로 BoA메릴린치 유력, 매각가 2000억대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23-07-21 07:35:51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0일 10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자산운용(이하 맥쿼리PE)의 탱크터미널 운영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매각 추진 여부가 투자은행(IB)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맥쿼리PE가 투자한지 6년이 된데다 알짜기업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IB들이 자문 기회를 얻기 위해 물밑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매각가로는 최소 2000억원대가 거론된다.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맥쿼리PE는 UTK 매각과 관련해 IB 등에 다양한 제안을 받고 있다. 현재 매각주관사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하우스는 BoA메릴린치다. 경쟁사들은 BoA메릴린치의 매각 자문 수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고 인수 측 자문 기회를 노리기 위해 분주한 상태다.
이 사안에 밝은 관계자는 "BoA메릴린치에서 UTK 매각 자문 수임을 위해 맥쿼리PE 측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지만 명확히 주관사로 정해진 상태는 아니다"라며 "맥쿼리PE에서 매각에 관한 준비는 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매각 시점에 관해서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UTK가 알짜 기업인 만큼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PEF 운용사 고위관계자는 "작년부터 매각에 관한 얘기가 나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PEF 운용사 고위관계자는 "최근 UTK가 매물로 나온다고 들었지만 아직 킥오프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UTK는 맥쿼리PE가 2017년에 태영호라이즌 지분 100%를 인수해 설립한 기업이다. 인수가는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 태영호라이즌은 태영그룹과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 에미리트내셔널오일컴퍼니(ENOC)가 각각 지분 50%씩 보유하다가 맥쿼리PE가 인수했다.
UTK는 탱크터미널 관련 운영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울산항에 위치해있는 유류 저장시설을 운영하는데 맥쿼리PE가 인수할 당시에는 저장 용량이 23만㎘ 규모로 탱크 수는 41기였다. 그 후 2020년 10월 23만6000㎘ 탱크터미널을 추가로 완공해 저장 용량이 약 46만8000㎘(탱크 수 67기)로 확대됐다.
볼트온(Bolt-on) M&A도 단행했다. UTK는 2020년 12월 온산탱크터미널 지분 60%를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당시 거래 상대방은 예스코,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등으로 거래가는 260억원이다.

맥쿼리PE 체제에서 UTK는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작년 연결 매출은 433억원,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7%, 10.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3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현금창출력도 견조하다. 지난해 연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242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6.5% 성장했다.
IB업계에서는 UTK의 EBITDA 등을 고려할 때 최소 2000억원대의 몸값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UTK의 사업이 안정적인 인프라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원매자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 매각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수 후보자로는 최근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는 국내외 PEF 운용사가 거론된다. 브룩필드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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