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커버리지 지도]'줄어든 4대 금융지주채, 'SK증권' 2년 만에 1위 재탈환CS 상각 사태에 1조 이상 감소, 인수실적 격차는 '미미'
김슬기 기자공개 2023-07-31 13:54:1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5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 상반기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회사채 물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회사채 시장이 역대급 발행 규모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연초만 해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수요가 상당했으나 크레디트스위스(CS) 상각 사태로 이후 투심이 다소 위축됐다.금융지주채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SK증권은 4대 금융지주의 인수 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했다. SK증권은 하나금융지주를 제외한 3개의 금융지주의 인수단으로 참여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교보증권과 한양증권은 신한금융지주의 회사채를 적극 인수하면서 2위와 3위에 올랐다.
◇ 4대 금융지주채, 1년전 대비 1조 이상 감소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4대 금융지주가 발행한 회사채는 모두 3조5900억원으로 집계됐다.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총 4조6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1년전과 비교하면 1조900억원, 23% 가량 규모가 감소했다.
발생사별로 보면 신한금융지주가 1조47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022년 상반기 1조4300억원을 발행한 것과 비슷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조700억원, KB금융지주 6000억원, 우리금융지주 4500억원을 발행했다. 이 중 KB금융지주는 2022년 상반기 1조6000억원을 찍어냈으나 1년새 1조원(62%) 발행 물량이 줄었다.

상반기 발행된 물량의 47%는 신종자본증권이었다. KB금융지주는 6000억원,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4000억원, 우리금융지주는 3000억원이었다. 4대 금융지주는 총 1조17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2022년 상반기에는 2조6700억원 발행됐고 전체 발행 규모의 57%를 차지한 바 있다.
올 상반기 감소세는 대부분 신종자본증권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신종자본증권은 통상적으로 2013년 12월부터 국내에 적용된 바젤Ⅲ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의 향상과 자본적정성 제고 자본적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발행한다. 신종자본증권은 보통주 자본에 더해 기본자본으로 인정된다.
금융지주사들은 올해 1월과 2월에 집중적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투자심리도 양호했다. 미매각을 내지 않은 것은 물론 수요예측 경쟁률이 양호했다. 금융지주 대부분은 1.3배수 정도의 수요에측 경쟁률을 기록했고 모두 증액발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3월 CS의 기타기본자본증권(AT1) 전액 상각 사태로 인해 이후 투심이 다소 위축됐다.
◇ SK증권, 하나금융 제외 3대 금융지주 물량 인수
4대 금융지주채가 위축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하우스는 SK증권이었다. SK증권은 총 4900억원의 금융지주채 물량을 인수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SK증권은 KB금융지주 2500억원, 신한금융지주 1900억원, 우리금융지주 500억원의 물량을 인수했다. 하나금융지주의 회사채는 인수하지 않았다.
SK증권은 2020년에만 1조52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인수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21년 4560억원, 2022년 7750억원으로 실적이 떨어졌고 순위가 각각 6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다시 2년여만에 1위에 올라섰다. 다만 2위와의 차이는 크지 않다.

2위는 교보증권으로 총 4300억원의 금융지주채를 확보했다. 교보증권은 신한금융지주의 무보증사채를 비롯, 신종자본증권 등 총 3600억원을 인수했다. 신한금융지주 외에도 우리금융지주 700억원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2위 자리에 올랐다. 교보증권은 지난해에도 총 1조2860억원을 인수, 전체 2위였다.
한양증권은 총 3900억원의 금융지주채를 확보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한양증권 역시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인수단으로 참여하며 상위권에 위치했다. 다만 2022년 1위(1조3410억원)이었다는 점을 보면 순위는 다소 하락했다. 이외에 하나증권(3700억원), 하이투자증권(2700억원), 한국투자증권(2600억원), 신한투자증권(2200억원) 순이었다.
다만 올해 5월 금융위원회가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적립 수준을 1%로 상향하기로 의결하면서 향후 금융지주채 발행 규모가 늘어날 여지가 있다. 이들은 약 1년의 준비기간에 거쳐 내년 5월 1일부터 CCyB 명목으로 추가 자본을 적립해야 하는만큼 금융지주의 자본비율 관리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데이터 조사 대상은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한화그룹, GS그룹, 신세계그룹, CJ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미래에셋그룹, 발전 공기업, 4대 금융지주사 등 회사채 발행 상위 13개 집단입니다. 해당 집단에 포함된 계열사들이 2023년 1월부터 2023년 6월 말까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증권사별 인수금액을 조사했습니다. 캐피탈·카드채 등 여전채는 유통구조가 상이해 IB 업무를 트레이딩 부서에서 전담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의 커버리지 변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습니다. 주관사의 경우 계열 증권사가 배제되고 일부 대형 증권사에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수금액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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