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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검단아파트 재시공 비용 5500억 일시 반영 2분기 영업손실 규모 4100억 '9년만에 적자전환'

김지원 기자공개 2023-07-28 09:05:0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6일 1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검단 아파트 재시공 여파로 분기 영업이익이 9년 만에 적자전환했다. 결산손실을 2분기에 일시 반영해 3분기부터는 해당 사고 관련 추가 손실은 없을 예정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건설은 상반기 255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지난 4월 말 붕괴사고가 발생했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결산손실 5500억원을 2분기에 일시 반영한 결과다.

결산손실이 반영된 2분기만 놓고보면 41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세전이익도 마이너스 417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GS건설이 분기 기준 영업적자를 낸 건 2014년 1분기 이후 9년 만이다.

사업마진이 크게 후퇴했지만 외형 성장세는 유지했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7조80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한 수치다. 2분기에 2조68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건축·주택 부문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해당 부문에서 5조45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수치다.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부문은 신사업 부문이다. 상반기 해당 부문의 매출은 6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상반기 8%에서 1%포인트 높은 9%를 기록하며 인프라 부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계속 힘을 빼고 있다. 상반기 플랜트 부문의 매출은 1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했다. 전체 사업 부문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재시공 여파에도 불구하고 2분기 국내외에서 대규모 신규 수주를 이어갔다. 2분기 국내에서 2조7980억원, 해외에서 7940억원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48.6%, 267.6%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국내에서 총 4조6810억원의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해 연간 수주 목표치인 9조5000억원의 절반을 달성했다. 다만 해외에서는 1조100억원을 기록해 가이던스로 잡은 5조원의 20%를 채우는 데 그쳤다.

올해도 전체 신규수주 물량 가운데 주택 부문의 비중이 가장 컸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조2130억원, 1조4450억원의 물량을 확보하며 상반기 총 2조658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주 건으로는 △부산 시민공원 촉진1구역(9000억원) △대전대사동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2280억원) 등이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축·주택부문에서 5500억원을 영업손실로 반영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부 시스템을 정비해 신뢰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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