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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SK온, IRA 수혜 시작됐다...올해 'EBITDA 흑자' 자신상반기 AMPC 1670억원 반영...2분기 EBITDA 725억원

정명섭 기자공개 2023-07-31 11:30:21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실적을 발표하면 늘 이차전지 자회사 SK온이 집중 조명을 받는다. 이차전지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보니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질의도 온통 SK온에 집중된다. 28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SK이노베이션이 사전에 받은 질문 모두 SK온과 관련한 것이었다.

북미 지역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수익성 개선 여부 등이 화두였다. SK온은 이번 실적에 IRA상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를 이익에 처음 반영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하반기에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란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3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2024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라는 기존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실적 공시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2분기에 매출 3조6961억원, 영업손실 13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나 늘었다. 이는 SK온이 2021년 4분기에 분사한 이후 가장 높은 매출이다.

SK온 분기별 실적 추이

눈에 띄는 건 IRA상 AMPC를 실적에 처음 반영했다는 점이다. 이는 1670억원 규모로 1·2분기 합산이다. SK온은 분기별 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2분기 몫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AMPC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약 2100억원이나 줄었다.

SK온은 올해 하반기에도 성장을 예고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나 북미 시장이 이를 만회할 것으로 봤다.

가장 큰 요인은 미국 공장 수율 개선에 따른 생산성이 확대다. 현재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공장 2곳을 가동하고 있다. 수율은 전체 생산품 대비 완성품의 비율로 회사 수익성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이차전지 수요가 커지면서 기술 경쟁만큼이나 높은 수율을 기반으로 한 생산능력도 중요해졌다. 이에 SK온은 수율 개선을 위해 숙련된 인력을 각지에 파견하고 공정별 분석 프로세스 표준화 등을 진행해왔다.

두 번째 요인은 북미 지역 내 신규 수주 확보다. SK온은 기존 고객사와 추가 물량 수주를 논의할 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사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생산성 확대와 신규 수주 확보는 AMPC 증가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김경훈 SK온 CFO(부사장)는 "신규 고객사 확보는 성장성이 높은 북미를 중심으로 가시화하고 있다"며 "기존 고객 추가 물량 수주는 물론 신규 OEM 대상 수주를 적극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온은 기존 가이던스인 2023년 EBITDA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온의 올해 2분기 EBITDA는 725억원이다. 작년 3분기(94억원)이후 처음 흑자로 돌아섰다.

SK온은 AMPC를 고객사와 공유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이 AMPC를 완성차업체와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 입장이다. 이외에도 고객사인 현대차와 삼성SDI간 협력 가능성이 나온 것에 대해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아 SK온 글로벌얼라이언스 담당은 "SK온 단독 공장은 당사 직접 투자이기 때문에 OEM과 AMPC를 셰어할 계획이 없다"며 "합작공장의 경우는 AMPC 셰어링 개념이 아니라 합작공장이 전액을 직접 수취한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는 교환이나 대체가 가능하지 않은 제품이라 고객사 신규 배터리 확보는 저희 기존 수주 물량이나 판매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SK온 생산기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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