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좀 신약개발' 브렉소젠, 시리즈C 120억 클로징 한국콜마홀딩스 SI로… 후속 파이프라인 심근경색증 치료제 개발에 투입
최은수 기자공개 2023-09-05 09:01:22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1일 09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포 외 소포(엑소좀) 기술 기반 신약개발 벤처 브렉소젠이 시리즈 C라운드를 통해 12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자본시장 투자혹한기 속에서 전략적투자자를 유치하며 대규모 자금을 모았다.이번 투자유치는 2021년 시리즈 B 투자 유치이후 1년 8개월만이다. 설립 후 조달 자금은 총 320억원으로, 핵심 파이프라인 R&D에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펀딩난 딛고 120억 시리즈C 마무리… 조달액 파이프라인 R&D에 투자
브렉소젠의 이번 시리즈C 라운드에는 한국콜마홀딩스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신규 참여했다. 더불어 총 네 곳의 기존투자사인 한국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시리즈 B에 이어 후속 투자(팔로우온)를 집행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시리즈 A부터 후속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19년 프리시리즈 A부터 모든 라운드에 투자해 왔다.,
이번 조달 자금은 파이프라인 R&D에 투입한다. 현재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임상(1상)진행 중인 첫 번째 파이프라인은 아토피피부염 엑소좀 치료제(BRE-AD01)다. 두 번째 파이프라인인 심근경색증 엑소좀 치료제(BRE-MI01)은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비임상 연구 및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 등을 앞뒀다.
브렉소젠의 김수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자본시장이 경직되고 투자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투자를 유치해 의미가 깊다"며 "브렉소젠이 이번 투자를 유치한 것은 시장이 엑소좀 치료제에 거는 기대를 반증한다"고 말했다.
◇'엑소좀+EV' 관심 넓히는 한국콜마홀딩스 러브콜… 독자 플랫폼서 경쟁력

관련 분야 전문가인 김수 대표(사진)는 2019년 브렉소젠을 설립했다. 그간 엑소좀 치료제 개발에 한계점으로 지적돼 왔던 품질관리와 대량생산에 대한 문제를 독자 개발한 플랫폼(BG-Platform) 기술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브렉소젠은 'BG-Platform'라는 엑소좀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 중이다. 일반적으로 엑소좀이 가지는 다중 작용기전을 활용해 여러 가지 질병이나 장애를 극복하고자 설립된 엑소좀치료제 개발기업이다. 특히 엑소좀을 비롯해 세포외 기질(EV)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한국콜마홀딩스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엑소좀은 치료제부터 에스테틱, 화장품, 그밖에 다양한 제품에 접목할 기반 기술이다. 다만 초기 연구 단계이고 세부 공정과 균일한 품질 유지(QC)가 어려운 점이 그간 개발을 막는 대표적인 장벽으로 꼽혔다.
BG-Platform 기술은 엑소좀을 생산하는 줄기세포의 효능을 극대화하고 엑소좀 내 유효성분을 조절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앞서 제시한 난항을 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향후 다양한 질환을 타깃하는 여러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졌다.
현재 브렉소젠에서는 BG-Platform 기술에 기반해 아토피성 피부염(BRE-AD01), 심근경색증(BRE-MI01) 그리고 비알콜성지방간염(BRE-NA01)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월에는 병·의원용 화장품 브랜드인 BREXTEM(브렉스템)을 출범하며, 스킨(BREXTEM-S)과 헤어(BREXTEM-H) 제품 2종을 출시했다.
한편, 브렉소젠은 지난 7월 아기유니콘 중 성장세가 뚜렷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아기유니콘 플러스” 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아기유니콘 플러스 사업’은 중소기업벤처부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정부지원 사업으로 아기유니콘 기업이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화 지원 사업이다.
브렉소젠 관계자는 "브렉소젠만의 독자적 플랫폼 기술 ‘BG-Platform’을 발전시켜 글로벌 엑소좀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국내 엑소좀 신약개발기업 중으로는 빠른 속도로 기업공개 절차를 밟아 2025년에 증권시장에 상장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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