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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은 없다' 60여 제약·바이오, 운집한 취준생 맞이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10년 새 2배 성장' 산업 지탱할 인재 영입전 한창

최은수 기자공개 2023-09-20 13:00:31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9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가 19일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국내 전 산업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비롯해 불확실성이 큰 국면을 지나고 있지만 제약바이오업계 취업을 위한 구직자들의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참석 업체 역시 불황을 우려하기보다 10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산업군을 지탱할 인재 모시기에 방점을 찍은 모습이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예년과 비슷한 규모… 오너·CEO 등판 현장 격려키도

19일 당일 행사로 진행하는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인재 채용 무대다. 현장엔 총 60개 기업이 채용 부스를 설치해 현장에 운집한 1000여명 이상의 취업준비생을 맞았다.


이 행사를 주최한 제약바이오협회와 보건산업진흥원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하이브리드)한 채용관을 운영하면서 1100여 건의 구직 상담, 약 670건의 멘토링(직무 적성 현직자 상담) 프로그램을 꾸렸다.

각 업체들도 인재 발굴과 채용을 위해 '진심'을 담은 모습이다. 이날 행사장에 국내 주요 제약사 C레벨, 오너가 직접 발걸음을 해 양질의 인재를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날 현장엔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종근당 김영주 대표, 오너 2세인 윤성태 휴온스 회장, 오너 3세 GC녹십자 허은철 사장, 한상철 제일약품 사장 등이 박람회 현장에 참석했다.

전문경영인인 조 사장과 김영주 대표 등은 채용 상담을 진행하는 각 업체 부스를 찾아 관련 직원을 격려했다. 특히 허은철 사장는 GC녹십자 채용박람회 부스 현장을 찾아간 뒤 직접 구직자 면접을 진행하는 등 인재 채용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작년과 대조하면 참석 업체 수와 규모(부스 참석 업체 58곳, 사전 상담 신청 인원 1300명)에선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국내 산업군 전방위적인 침체 우려 속에서 공개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문을 닫는 와중에 제약·바이오 업계는 여전히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10년 간 두배 증가' 양적성장 지탱할 인재 확충… 인파 배려한 편의시설도 북적

제약바이오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성장산업으로 꼽힌다. 10년 간 고용 증가율(4.9%)이 국내 기간 산업으로 꼽히는 제조업(0.8%)을 압도한다. 10년 전 7만 명 수준이던 제약바이오산업 종사자는 작년 말 기준 12만명을 넘어서면서 양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섹터가 가파른 성장을 보이다보니 적기에 인재를 확보하는 작업 또한 필수로 꼽힌다.

각 제약사들은 이같은 산업 상황을 두루 고려해 맞춤형 인재를 채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휴온스, HK이노엔, 대웅제약, 비씨월드제약, GC녹십자, 대원제약, 일동제약, 메디톡스, 히츠, JW그룹, 파마리서치, 한미약품 등 총 13개 기업은 이날 '맞춤형 인재' 발굴을 위해 부스업 외에 별도의 채용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박람회에 참석한 제약업계 채용 담당자는 "고령화와 건강한 삶이 지속적으로 국내를 관통하는 화두인 점도 향후 업계의 성장 전망을 밝히는 요인"이라며 "이와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해내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밖에 제약사 외에 안전성평가연구소, 성균관대 제약산업 특성화대학원, 동국대 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대학원, 연세대 제약산업학 협동과정, 연세대 K-NIBRT, 한국규제과학센터,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대학 등 7개 기관이 아카데미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람회 현장에 참석 인파가 몰리며 상담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편의시설에도 특수를 맞기도 했다. 주최측은 채용설명회가 열리는 현장 맞은편에 구직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와 푸드트럭을 별도로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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