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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BTS와 조기 전속계약 체결…실적안정성↑ 군입대 시점 고려해 개별 멤버와 순차적 계약체결, 2025년 하반기 이후 완전체 활동 전망

이지혜 기자공개 2023-09-25 10:15:16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2일 0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브가 대표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이하 BTS)과 조기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BTS는 하이브가 배출한 최고의 글로벌 슈퍼스타로 통한다. BTS의 인기를 발판으로 하이브가 2020년 코스피에 입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는 시각이 있을 정도다.

BTS의 군입대 이슈로 모든 멤버가 활동하는 시점은 2025년 하반기부터일 것으로 예상된다. BTS는 군입대를 하지 않은 멤버를 중심으로 글로벌 솔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개별 멤버의 솔로 활동으로 인기를 이어가면서 2025년 하반기부터 모든 멤버가 활동하면 하이브의 중기적 실적안정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BTS와 조기 전속계약 체결, 2025년부터 계약 기간 시작

21일 엔터업계에 따르면 하이브의 100% 자회사 빅히트뮤직이 BTS 멤버 전원과 조기 전속계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의 이사회 결의를 20일 단행했다. 이번 이사회 결의를 기반으로 빅히트뮤직은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과 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빅히트뮤직은 일부 멤버의 병역 이행사항을 고려해 개별적, 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새로운 전속계약 기간은 2025년에 시작된다.


하이브 관계자는 “재계약을 계기로 2025년 BTS의 완전체 활동을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하이브와 빅히트뮤직은 BTS의 위상이 더 강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TS는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2013년 데뷔했다. 이후 미국 빌보트와 영국 오피셜 차트, 일본 오리콘, 아이튠스,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세계 유수의 차트 정상에 오르며 세계적 팝스타로 거듭났다.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받기도 했다.

BTS와 계약이 하이브의 자회사 빅히트뮤직으로 넘어간 것은 2021년의 일이다. 하이브는 사업전문화를 위해 레이블사업부문을 물적분할, 2021년 7월 1일 빅히트뮤직을 신설했다. 빅히트뮤직은 당시 100% 자회사였던 하이브아이피와 하이브쓰리식스티도 흡수합병하며 설립됐다.

현재 빅히트뮤직에 소속된 아티스트는 BTS 외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있다. 이밖에 다른 레이블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어도어 등이 있다. 하이브가 전세계에 거느린 레이블은 총 9개다.

◇전속 계약금 210억 이상 추정, 중장기 실적안정성 ↑

빅히트뮤직이 BTS와 어떤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예년 대비 계약금액이 대폭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BTS가 첫 번째 재계약을 진행할 때 전속계약금은 총 70억원이었다.

당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BTS멤버에게 각각 6만8385주를 증여했다. 이는 전체 유통주식의 0.16%에 해당한다. BTS 멤버가 개인당 보유한 주식은 현재 기준으로 160억원에 정도다. 다시 말해 2018년 하이브가 BTS와 재계약을 맺을 당시 쓴 돈은 현재 가치를 고려할 때 1200억원에 가깝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전 재계약 사례를 고려했을 때 이번 전속 계약금은 21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계약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 활동을 한다고 가정하면 군복부 기간을 포함해 5년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2025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BTS의 모든 멤버가 활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보면 RM, 지민, 뷔, 정국도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경 입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군입대 중이거나 일정이 확정된 멤버는 진, 제이홉, 슈가 등이다.

2025년 하반기부터 BTS의 완전체 활동이 시작되면 하이브의 중장기 실적안정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부터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남성 아이돌그룹 세븐틴의 군입대가 이어지지만 이런 공백을 BTS가 메울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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