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신탁계정대 400%대' 신한자산신탁, 책준 리스크 '울상'책임준공 이행 목적 공사비 투입 여파…재무건전성 아직 '튼튼'
정지원 기자공개 2023-09-27 08:12:14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6일 09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신탁의 신탁계정대가 1년 사이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탁계정대를 활용해 책임준공 사업장에 각종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는 영향이다. 상당한 자본을 쌓아 놓는 등 업계 내에선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편이라 리스크 완충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2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신탁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74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769억원과 비교해 2.7% 감소한 수치다. 시장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수익성 하락폭도 크지 않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534억원보다 4.6% 떨어지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4% 하락했다. 타 신탁사들의 수익성 지표가 최대 50% 이상 감소한 것에 비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눈에 띄는 지표는 신탁계정대다. 신한자산신탁의 올해 상반기 말 신탁계정대는 942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 말에는 174억원에 불과했다. 1년 새 약 4.5배 늘어났다.
신탁계정대는 신탁사 고유 계정에서 빌려주는 자금을 뜻한다. 통상 개발 신탁인 차입형토지신탁 추진을 위해 활용한다. 추후 분양대금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최근엔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에도 신탁계정대가 투입되고 있다. 책임준공을 이행하기 위해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는 의미다.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분양 경기 악화 등에 따른 공정 지연에 따라 공사비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신탁사가 막고 있는 셈이다.
신한자산신탁의 신탁계정대 증가도 차입형토지신탁보다는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리스크와 연계된다. 과거 아시아신탁이었던 신한자산신탁은 2019년 신한금융지주가 일부 지분을 인수한 뒤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수주를 빠르게 늘렸다.
차입형토지신탁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신한자산신탁의 올해 상반기 말 차입형 토지신탁 수탁고는 307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말 3446억원과 비교했을 때 400억원가량 감소했다.
전사적인 재무 부담은 낮다는 평가다. 은행 지주 품에 안긴 뒤 사업 포트폴리오 무게추가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이동하긴 했지만 아직 위험 수준에 도달하지 않은 영향이다. 영업용순자본비율, 부채비율 등 각종 재무지표도 우수한 축에 속한다.
신한자산신탁은 건설부동산 경기가 꺾이기 전인 지난해까지 수년간 사업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충분한 자본을 쌓아 놓았다. 올해 상반기 말 자본총계는 3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2915억원보다 700억원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1035억원에서 776억원으로 오히려 약 300억원 줄었다. 그 결과 부채비율이 20%대로 하락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신탁업계 내에선 이례적으로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말 1071.0%를 기록하면서 1000%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87.0% 수준이었다. 우리자산신탁(1287.0%), 대신자산신탁(1145.0%)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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