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무거운' 미래에셋PE, 7년 만에 10호펀드 조성 본격화 KDB캐피탈 등 금융기관 LP 확보, 그룹 PE 투자 주도권 회복 여부 주목
감병근 기자공개 2023-10-16 08:11:53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3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PE부문(이하 미래에셋PE)이 7년여 만에 새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부 기관투자자(LP)를 출자자로 확보했고 해외 마케팅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새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그룹 PE 투자 주도권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PE는 새롭게 조성하는 10호 블라인드펀드 LP로 KDB캐피탈 등 금융기관을 확보했다. 작년 상반기부터 해외 LP와도 접촉하며 다양한 루트로 펀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에셋PE는 9호 블라인드펀드의 엑시트 성과가 쌓이면서 10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 9호 블라인드펀드는 국내 포트폴리오 투자금을 대부분 회수했다. 차헬스케어 지분 일부를 제외하면 세계 최대 동박 제조업체인 중국 론디안왓슨과 미국 대체육 제조업체 임파서블푸드 지분만 포트폴리오로 남아있는 상태다.
남아있는 해외 포트폴리오도 엑시트가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론디안왓슨은 내년 상반기 안에 미국 기업공개(IPO)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진다. 임파서블푸드도 최근 대체육 시장이 위축됐지만 업계 선두업체 지위가 공고한 만큼 작년 지연됐던 상장 절차가 재개될 수 있다.
미래에셋PE에게 10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은 남다른 의미를 지닐 수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PE는 2016년 6월 5200억원 규모의 9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이후 7년 넘게 후속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주요 투자는 작년 그룹 자금을 활용한 스페이스X, 트위터 프로젝트펀드 투자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작년 말에는 KT클라우드 투자유치 경쟁에도 뛰어들었지만 최종 투자자로 낙점되지는 못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래에셋그룹의 PE 투자 조직 상황을 고려하면 미래에셋PE의 10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필요성이 한층 커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3~4년간 미래에셋그룹 PE 투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펀딩 관련 정부 제재를 받으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K-바이오 백신펀드 위탁운용사에 선정되고도 펀드 결성을 포기했다. 이에 정부는 내년 6월까지 정부 및 국책은행 출자사업의 미래에셋벤처투자 참여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그룹 내 PE 투자 조직은 크게 미래에셋PE,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PE팀(미래에셋증권PE)으로 구성돼 있다. 미래에셋증권PE는 미래에셋PE보다 운용자산, 인력 규모 등이 작다. 이에 PE 투자 활성화를 위해 미래에셋PE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래에셋PE는 지난해 말 2개 부문을 하나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통해 인력 활용의 유연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현재 미래에셋PE는 안성우 대표(전무)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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