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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이낸스 2023]우리은행 뉴욕지점 "폭발적 성장 'IT 인프라 섹터' 공략"(21)IB 데스크 대출 비중 70%, 현지 공략 '선봉'…올해 2억달러 성장 목표

뉴욕(미국)=최필우 기자공개 2023-10-27 07:36:52

[편집자주]

국내 금융사의 해외사업 전략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경영 트랜드도 크게 변화하는 모습이다. 은행과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해외시장에 이식해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각 지역별로 책임자를 세워 권한을 부여하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 급변하는 상황에 맞춰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다. 더벨은 전략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는 우리 금융사들의 해외사업을 집중 조명한다. 글로벌 확장을 시도하는 금융사들의 해외 사업장을 둘러보고 글로벌 전략과 경영 노하우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0일 09: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 뉴욕 지점은 IB 분야에 특화돼 있다. 미국 양대 채널 중 하나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이 전국 영업 채널을 바탕으로 리테일·법인 고객을 관리한다면 뉴욕 지점은 IB 딜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IB 대출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는다.

뉴욕 지점은 현지에 설치한 IB 데스크를 필두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포부다. 특히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IT 인프라 섹터를 주목하고 있다.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광통신, 데이터센터 관련 딜을 발굴하면 타행과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광통신·데이터센터' 신설 수요 정조준

우리은행 뉴욕 지점은 1976년 개설된 오랜 업력를 자랑한다. 1984년 설립돼 40주년을 앞두고 있는 우리아메리카은행보다 역사가 길다. 현재 우리은행 뉴욕 지점 인력은 총 35명이다. IB데스크, 지상사 대출, 외환, 자금, 회계, 컴플라이언스, IT, GA 등 8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뉴욕 지점의 대출 자산 현황을 보면 IB 데스크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대출 자산 중 IB 여신 비중이 70%를 웃돌고 나머지 30%는 한국계 지상사 대출로 구성돼 있다. 심덕용 우리은행 뉴욕지점 팀장을 필두로 하는 IB 데스크가 IB 여신을 확대를 위해 애쓴 결과다.

*조항래 우리은행 뉴욕지점 부지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심관유 차장(맨 왼쪽), 조용성 차장(왼쪽에서 두 번째), 심덕용 팀장(맨 오른쪽)

뉴욕 지점 IB 데스크는 최근 수년간 현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누적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량한 IB 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또 신규 성장 섹터를 직접 발굴해 다양한 IB 대출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데 공을 들였다.

뉴욕 지점이 주목하고 있는 섹터는 IT 인프라 섹터다. IT 인프라 섹터 내에는 통신·플랫폼 기업이 경영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기반 시설을 개보수하거나 신설하려는 수요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노후된 통신망을 새로 구축하거나 데이터 센터를 짓는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한국에 비해 통신망을 오래 사용하는 편인데 최근 전국적으로 교체 주기가 도래해 신설 작업이 줄을 잇고 있다. 구글, 아마존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삼는 기업이 미국에 집중돼 있는 것도 데이터센터 신설 수요가 많은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같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딜이 잇따르면서 뉴욕 지점도 기회를 잡고 있다.

심덕용 우리은행 뉴욕지점 IB데스크 팀장은 "세계 금융 시장의 중심지인 뉴욕에는 다앙향 IB 딜이 집중되는데 최근에는 광통신 회선 교체나 데이터센터 증설 딜이 다수 나오고 있다"며 "다양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뉴욕 지점에서 보이는 크라이슬러빌딩

◇'기업 대출' 균형 성장…마진율 하락 대응

뉴욕 지점은 한국 본사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B 대출에 비하면 아직 비중이 작지만 한국계 지상사를 중심으로 대출을 늘려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최근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도 뉴욕 지점에 호재다. 미국에 생산 시설을 두려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기업이 늘었다. 법인 영업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우리은행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뉴욕 지점은 한국 본점, 우리아메리카은행과 공조해 대출 확대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고금리 장기화에 대비하는 것도 현안이다. 금리가 올해 물가 상승 여파로 지속 상승했고 앞으로는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마진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뉴욕 지점은 예수금 유치를 확대해 조달 비용을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항래 우리은행 뉴욕지점 부지점장은 "조달 비용 상승에 따른 마진율 하락이 주요 현안인데 한국계 지상사 예수금을 늘리고 신용공여 증대로 절감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재무 현황을 주기저긍로 모니터링하고 현장 방문을 상시화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뉴욕 지점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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