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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초고액 전담 점포 TCW 신설한다 내달 대치·청담점 오픈, 네번째 자산관리 특화 지점

윤기쁨 기자공개 2023-10-23 08:18:40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9일 15:34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특화 점포를 내달 말 개점한다. 프리미엄 지점은 이번이 네 번째로 타 은행 대비 비교적 열세로 꼽혔던 자산관리(WM)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1월 말 'Two Chairs W'(TCW) 청담, 대치점을 각각 오픈한다. 'Two Chairs W'은 이번에 신설한 초고액자산가 전용 프리미엄 채널로 기존 'Two Chairs Exclusive'(TCE)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앞서 우리은행은 2020년부터 자산관리 전담 채널로 TCE를 운영하고 있다. TCE는 프라이빗 뱅킹(PB), 기업금융(CB), 투자금융(IB)를 결합한 PCIB 영업모델이다. 통상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들의 자산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법인 영업에 강점을 두고 있어 개인 자산관리 영역에서는 타은행 대비 규모가 크지 않았다. TCE를 바탕으로 개인, 기업금융, 투자금융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력을 키우는데 힘써왔다.

2020년 10월 'TCE강남센터'(강남)를 시작으로 2021년 7월 'TCE센터'(회현), 2022년 5월 'TCE시그니처센터'(서초) 등을 출범하며 강남에서 강북으로 거점을 확장해갔다.

TCE센터에서는 다수의 전문 PB(프라이빗뱅커)가 소수 고객을 밀착 관리해 금융상품 투자, 승계·세무·부동산 자문 등 고객 상황과 보유 자산에 맞는 복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뿐만 아니라 패밀리오피스, PCIB, 가업승계, 경영자문 등 종합 기업 컨설팅까지 종합자산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신설되는 'TCW청담', 'TCW대치'는 우리은행을 대표하는 12명의 지점장이 배치돼 통합 운영된다. 대표 자산관리 센터로 자리잡아 고액자산가들을 활발히 영입한다는 구상이다. 지점 PB 이외에도 본점 자산관리전문가가 직접 고객을 만나 상담·관리하는 듀얼케어 체계를 도입도 보다 차별화된 고객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TCW센터에는 한국씨티은행 출신의 자산관리(WM) 전문 인력을 다수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다. 기존 한국씨티은행에서 관리했던 고객들을 유입하는 한편 우리은행 강점인 기업금융, 경영 컨설팅 등을 융합해 보다 높은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노하우와 전문 컨설팅 역량을 결합한 기업오너 자산관리, 가업 승계 컨설팅 등 가업 자산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해 갈 것"이라며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PB양성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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