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운용 '퇴직연금 펀드' 제동, 일부 소규모 지정 위기 우리파워연금 등 설정액 50억 안팎, 수익률도 저조
윤기쁨 기자공개 2023-10-31 08:22:32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7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운용의 퇴직연금 펀드 일부가 소규모 펀드로 지정됐다. 지난해부터 연금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운용사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퇴직연금 펀드 다수가 50억원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기준 '우리파워연금증권전환형' 등이 소규모 펀드로 지정돼 있는 상태다. 자본시장법 제192조 제1항, 시행령 제223조 제4호 등에 따르면 설정 1년 이후 1개월간 설정액이 계속해서 50억원 미만인 경우 임의 해지될 수 있다.

신설된 연금컨설팅, 시너지연금 등 각 부서는 업계와 시장에서 요구하는 퇴직연금 관련 상품군 개발하거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은행, 증권사 등 퇴직연금 사업자들에 계속해서 상품을 공급해 고객을 유치하고 점유율을 확보에 힘써왔다. 이외에도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자금을 유치하거나 맞춤형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대표 퇴직연금 관련 펀드들이 설정원본액 50억원을 가까스로 웃돌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우리다같이TDF2040'(58억원), '우리다같이TDF2045'(58억원), '우리다같이TDF2035'(61억원) 등이다.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우리템플턴퇴직연금글로벌자(-10.23%)’ ,‘우리템플턴퇴직연금글로벌채권50자(-5.40%)’, ‘우리퇴직연금5060자1호’(-3.68%), ‘우리퇴직연금4050자1호’(-3.43%) 등으로 집계됐다.
소규모 펀드는 수익에 비해 고정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운용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 또 금융당국의 제재에 따라 신규 출시가 제한되는 등 불이익이 있기 때문에 운용사는 추가 자금 모집, 펀드 합병, 임의 해지 등 요건 해소에 나서야 한다.
신사업 일환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퇴직연금 관련 상품들이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자산운용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퇴직연금 제도가 개편되면서 자산운용들의 연금 자금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자산운용도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과 함께 퇴직연금 사업과 관련해 협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신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OCIO, TDF(타깃데이트펀드), TIF(타깃인컴펀드) 등 적극적으로 고유재산도 투자하면서 전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우리자산운용은 올해 3월부터 남기천 대표가 이끌고 있다. 남 대표는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장, 딜링룸 부장을 거쳐 고유자산운용본부장과 대체투자본부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이후 미래에셋운용 자회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전 KDB자산운용)을 이끌었다.
우리자산운용은 내년 초 주주총회를 거쳐 1월 23일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합병할 예정이다. 합병 비율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 1주당 우리자산운용 주식 0.199주다.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AUM(설정원본 기준)은 각각 33조, 6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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