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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신세계그룹]7개 상장사 영업이익률 모두 악화[외형과 수익성/영업이익]②광주신세계 하락폭 최대…이마트·신세계건설 2개사 적자

고진영 기자공개 2023-11-02 15:11:10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0일 13:3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외형과 수익성]


②영업이익
신세계그룹의 전반적 수익성 변화를 영업이익 추이, 영업이익률 등락의 흐름을 통해 살펴본다.



올해 신세계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전반적인 수익성 하락이 두드러졌다. 주요 계열사는 신세계그룹 상장사 7개, 사업보고서 제출의무가 있는 비상장사 3개 등 10개 회사의 주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다.

올해 상반기에 이 10개 계열사 가운데 8개 회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상반기보다 축소됐고 이마트, 신세계건설 등 2개 회사가 적자를 봤다. 영업이익률 역시 대부분의 계열사가 전년 대비 악화했다.

◇6개 계열사 영업이익 뒷걸음질…대전신세계는 대폭 개선

올해 상반기 신세계그룹의 주요 계열사 가운데 영업적자를 낸 회사는 이마트와 신세계건설이다. 이마트는 마이너스(-) 394억원을 기록해 전년 상반기 221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1년(3168억원) 대비 57.2% 하락한 1357억원에 그쳤는데 감소세가 이어졌다.

신세계건설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영업적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20억원 규모의 연간 영업적자를 봤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418억원의 영업손해를 내면서 적자폭이 더 커졌다.


또 신세계, 신세계의 연결 자회사인 광주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4개 계열사는 흑자를 유지했으나 전년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축소율을 나타냈다. 지난해는 이 4개 회사의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는데 감소세로 돌아선 셈이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널의 감소율이 가장 컸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287억원으로 2022년 상반기(718억원)보다 60.1% 줄었다. 모회사 신세계도 2022년 상반기 3510억원에서 14.0% 깎인 30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광주신세계의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20.0%, 이마트에브리데이는 87억원으로 20.9% 감소했다.

다만 2021년 8월 오픈한 대전신세계는 오픈 첫해 적자를 냈다가 2022년 흑자 전환(91억원)에 성공했으며 올해 상반기엔 13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상반기 대비 1477%가량 늘어난 수치다.

신세계센트럴시티 역시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상반기에 305억원을 기록해 39.3% 확대됐다. 대전신세계와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모두 신세계가 종속회사로 거느리는 계열사다.

◇대전신세계, 신세계센트럴시티 제외 전부 수익성 하락

영업이익률을 보면 10개 계열사 가운데 8개 회사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이마트, 신세계, 신세계건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신세계아이앤씨, 광주신세계,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인데 상장사 7개가 모두 포함됐다.

이중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회사는 이마트와 신세계건설, 신세계푸드, 신세계아이앤씨, 광주신세계 등 5곳이다.


특히 신세계건설과 신세계인터내셔날, 광주신세계의 변화가 컸다. 광주신세계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6.8%포인트 낮아지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다만 애초 영업이익률이 30%대로 계열사 중 가장 높기 때문에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0.5%로 하락세에도 불구 30%대를 아슬아슬하게 지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0%에 육박했으나 올 상반기엔 4.4%로 5.3%포인트 미끄러졌다. 같은 기간 신세계건설 영업이익률도 적자 전환에 따라 1.1%에서 -5.0%로 6.1%포인트 하락했다.

또 이마트는 3%대였던 영업이익률이 2019년 0.8%까지 떨어지는 등 수익성 악화 추세가 계속됐다. 이듬해 1%를 넘기긴 했으나 지난해 다시 0.5%로 하락했고 올 상반기엔 적자 전환에 따라 -0.3%를 나타냈다. 신세계의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9.6%로 소폭(0.01%포인트)이긴 하지만 전년 대비 낮아졌다.

이밖에 신세계아이앤씨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3%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3%로 0.4%포인트, 신세계푸드는 1.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대전신세계와 신세계센트럴시티 등 2개 계열사는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랐다. 작년 흑자 전환한 대전신세계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4.96%를 기록하면서 2022년 상반기 대비 13.8%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신세계센트럴시티의 영업이익률은 17.6%로 2.95%포인트 개선됐다. 10개 주요 계열사 가운데 광주신세계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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