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신세계그룹]부채비율 400% 넘긴 이마트에브리데이·신세계건설[레버리지·커버리지 지표/부채비율]⑤최저는 광주신세계, 7년째 10%대
고진영 기자공개 2023-11-06 15:00:15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1일 07:5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레버리지·커버리지 지표]
⑤부채비율
부채비율은 자기자본 규모 대비 총부채의 비중을 뜻한다. 타인자본에 대한 의존도와 재무 안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다. 업종마다 다르지만 통상 100% 이하면 매우 안전, 200%를 넘으면 위험하다고 간주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부채비율 등락 추이를 계열사별로 살펴본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그룹의 주요 계열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200% 넘는 회사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신세계건설, 대전신세계 등 3개 회사로 집계됐다. 특히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주요 계열사는 신세계그룹 상장사 7개, 사업보고서 제출의무가 있는 비상장사 3개 등 10개 회사의 주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다.
◇'부채비율 최고' 이마트에브리데이
올해 6월 말 기준 신세계그룹의 주요 계열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이마트에브리데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부채총계가 6428억원에 이른 반면 자본총계는 1411억원에 그쳐 부채비율 455.7%을 나타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부채비율이 높은 이유는 업종 특성상 임차료 보증금이 부채에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리스부채를 제거할 경우 상반기 부채총계는 3410억원, 부채비율 201.9%로 계산된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다음으로는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이 높았는데 역시 400%대를 기록했다. 부채총계가 9895억원, 자본총계는 2425억원으로 408%의 부채비율을 보였다.
그 뒤로 대전신세계(212.4%), 신세계푸드(188.8%), 이마트(143.6%), 신세계(130.0%), 신세계센트럴시티(75.7%), 신세계인터내셔날(48.7%), 신세계아이앤씨(22.4%), 광주신세계(13.1%) 순이었다.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광주신세계는 2013년 부채비율 60.6%를 찍은 이후 2016년 22.7%까지 계속해서 떨어졌다. 2017년부터는 쭉 10%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 8000억원을 넘는데 총부채는 1000억원 수준이다.
◇신세계건설, 부채비율 100%p 급등
등락 여부를 따지면 10개 계열사 가운데 6개 회사의 부채비율이 개선됐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대전신세계, 신세계푸드,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아이앤씨, 이마트 등이다.
특히 최고 부채비율을 기록한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개선폭도 가장 컸다. 2022년 6월 말 부채비율이 510.9%였는데 1년간 55.2%포인트가 하락해 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020년 부채비율이 574.3%에 달했지만 이후 매년 나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순손익이 흑자전환한 대전신세계도 부채비율이 상당폭 낮아졌다. 작년 6월 말 236.9%에서 올 6월 말 212.4%로 24.5%포인트 내려갔다. 이밖에 신세계푸드 부채비율이 13.3%포인트, 신세계인터내셔날 11.0%포인트, 이마트가 3.8%포인트 개선됐다.
신세계푸드의 경우 지난해 부채비율이 200%를 넘겼지만 올해 자기자본은 늘고 총부채는 줄면서 100%대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반면 신세계건설과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 광주신세계 등은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악화했다. 특히 신세계건설은 2022년 6월 말 부채비율이 311.2%였는데 올해 상반기 96.8%포인트나 급등했다. 이 기간 차입확대에 따라 총부채가 3000억원 넘게 확대된 탓이다.
같은 기간 신세계센트럴시티의 경우 71.3%였던 부채비율이 4.4%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70%대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나머지 계열사 중 신세계는 129.5%, 광주신세계는 12.6%에서 각각 0.5%포인트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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