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자 정해졌다는데…몽베르CC, 매각 놓고 '설왕설래' 주관사 없이 SPA 임박 소식에 업계 '갸우뚱', 중견기업·SK 등 후보 거론
감병근 기자공개 2023-11-02 07:39:0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1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추진 중인 몽베르CC 매각을 두고 시장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인수자가 정해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본력을 갖춘 전략적투자자(SI)가 유력 인수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다만 주관사 없이 단기간에 이뤄진 매각의 종결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이다.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은 이르면 이번 주에 36홀 규모의 골프장 몽베르CC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인수자 측과는 지난 주에 매각을 위한 협상이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도 지난 달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번 주 몽베르CC를 매각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매각가로는 3500억~4000억원 수준을 언급했다.
SPA가 임박한 분위기지만 몽베르CC 인수자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대유위니아그룹 내에서도 거래에 참여한 소수만 인수자를 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주관사 없이 약 2~3개월 직접 마케팅을 진행해 인수자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련 업계에서는 대유위니아그룹이 주관사 없이 단기간 내 인수자를 찾았다는 부분에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올해 골프장 인수 열기가 확연히 수그러든 상황에서 역대 최고가에 가까운 홀당 100억원 수준의 가격을 지불하겠다는 인수자가 나타난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최근 자금 조달을 위해 몽베르CC와 경기 성남 사옥 매각을 함께 추진했다. 성남 사옥의 경우 부동산업계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서(티저레터) 형태의 자료가 배포됐다.
하지만 몽베르CC는 이 같은 자료조차도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몽베르CC 인수자는 대유위니아그룹 오너 측과 친분이 있는 중견기업이나 수도권 골프장을 보유하지 못한 SK 등 대기업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당초 몽베르CC 인수는 재무적투자자(FI)는 시도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기는 했다. 급박한 대유위니아그룹의 사정을 고려하면 별도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는 적합하지 않다는 분석이었다.
실제로 골프장을 보유한 국내 주요 PEF 운용사들 중 대다수는 대유위니아그룹 측의 인수 제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PEF 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고금리로 위축된 펀딩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대유위니아그룹의 제의가 왔더라도 홀당 100억원 수준의 가격에 인수를 시도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인수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자금력을 갖추지 못한 SI일 경우 SPA를 체결하더라도 딜 클로징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SI라 하더라도 차입이나 증자를 활용한 인수대금 조달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몽베르CC는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중제와 회원제가 결합된 36홀 골프장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은 2011년 370억원에 몽베르CC를 매입했다. 박영우 회장은 그동안 몽베르CC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경영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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