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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솔트룩스-NHN ‘AI 동맹’…“내년 흑자전환·매출 600억”이경일 대표 "AI 업체 중 매출 1위 등극 전망"

성상우 기자공개 2023-11-16 08:33:5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4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트룩스가 NHN과 AI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솔트룩스가 NHN 자회사였던 NHN다이퀘스트(이하 다이퀘스트) 지분을 전량 인수하고 NHN는 솔트룩스 지분 6%를 가져가는 형태다. 솔트룩스와 다이퀘스트가 합치면 매출 볼륨 기준 업계 1위로 올라선다. R&D 역량 면에서도 업계 내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경일 대표는 당장 내년부터 ‘흑자전환’과 ‘연결매출 600억원’을 목표치로 내걸었다.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는 14일 오전 여의도 CCMM빌딩에서 ‘미래 성장전략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NHN과의 얼라이언스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및 생성 AI 기술을 기반으로 초대규모 AI 사업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포부다.

이같은 구상의 배경엔 하루 전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된 250억원 규모 딜이 있다. 이날 솔트룩스 이사회는 NHN 자회사(지분율 94.95%)였던 다이퀘스트 지분 전량을 256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넥스트벤처포트 제1호 투자조합과 기타개인주주가 갖고 있는 지분 5.05%를 제외한 지분 전량이다.

인수대금 중 100억원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56억원 상당에 대해선 다이퀘스트 모회사인 NHN에게 솔트룩스 신주 67만8373주를 발행해 상계키로 했다. 이로써 NHN은 솔트룩스 지분 5.69%를 확보하게 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이경일 대표(지분율 11.74%), 정문선 및 특별관계자(지분율 9.19%)에 이어 3대 주주에 오르는 지분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신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양사의 통합 후 시너지 여부다. 특히 수년간 적자에 시달려 온 솔트룩스 입장에선 이번 딜이 재무적으로 어느 정도의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경일 대표는 이에 대해 준비해 온 답변을 꺼냈다. 그는 “실적 가이던스 관련해선 공시 사항이라 조심스럽다”면서도 “양사를 합쳤을 때 당장 물리적으로 500억원을 넘는 매출이 나온다. 물론 연말 시점에 IFRS 기준으로 다시 평가를 해봐야겠지만 양사 사업 시너지가 15~20% 수준 나올 거라고 가정하면 내년 매출은 최대 600억원까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주주들의 최대 관심사인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서도 비교적 명쾌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이미 올해 4분기부터 전체 사업에 대해 수익사업으로의 전환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계절요인이 있어 변수가 있지만 빠르면 내년 2분기부터, 늦어도 3~4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가 특히 강조한 포인트는 양사 통합 후 매출 외형과 연구·개발(R&D) 역량이다. 이번 딜 이전 기준 AI 분야(인공지능·검색·자연어 처리·챗봇 등) 업체들의 매출 점유율 분포를 보면 솔트룩스가 23% 수준으로 3위권에 해당하고 다이퀘스트가 12%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인수 후 통합 기준으로 보면 ‘솔트룩스+다이퀘스트’의 매출 비중은 35%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점유율 각각 26%, 25%로 업계 1~2위를 고수해온 A사와, B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업계 관련 자료를 종합해보면 A사는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브컴퍼니, B사는 비상장사인 와이즈넛으로 추정된다.

R&D 부문에서도 국내 1위 수준 역량을 확보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양사 조직을 합치면 연구·개발 인력은 600명 규모로 커진다. 이 중 석·박사급과 경력 10년 이상의 인공지능 전문 인력만 추려도 150명을 넘는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네이버를 뛰어넘는 기술 역량과 사업 수행 능력을 갖는 1등 기업이 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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