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경영분석]씨티은행, 소매금융 철수 3년차에도 수익성 '양호'올해 3Q 실적 발표, 순이익 21% '껑충'…NIM 개선과 비이자수익 증대 덕분
김서영 기자공개 2023-11-15 08:14:5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4일 1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이 소매금융 철수 3년 차에도 눈에 띄는 수익성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경영실적 성적표를 받은 씨티은행은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외환, 파생상품 등 비이자수익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순익이 1년 새 21% 뛰었다. 주요 재무지표도 안정세를 보였다.14일 씨티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 총수익은 2775억원으로 전년 동기(2393억원)와 비교해 1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총수익은 8635억원을 기록하면서 작년 동기와 비교해 24.5% 뛰었다.
눈길을 끄는 포인트는 이자수익이다. 씨티은행은 지난 2021년 4월 소매금융 철수를 결정했다. 소매금융 철수를 선언한 지 올해로 3년 차가 됐다. 소매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가 진행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세를 보여 기업금융에 '선택과 집중'한 결실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3분기 씨티은행의 이자수익은 2067억원을 기록했다. 소매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수익은 작년 3분기와 비교해 2.3% 증가한 수치다. 현재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9% 감소한 14조9000억원이다. 예수금은 작년 3분기보다 12.7% 감소한 20조7000억원이다. 예대율은 52.7%를 기록했다.
NIM도 상승했다. 올 3분기 NIM은 2.5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25%p 증가한 수치다.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NIM이 1% 후반까지 떨어졌던 작년 말과 비교하면 0.93%p 상승한 셈이다.
씨티은행의 수익성을 방어한 건 비이자수익이다. 올 3분기 비이자수익은 708억원으로 373억원에 불과했던 작년 동기와 비교해 90% 증가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203억원의 비이자수익을 거뒀다. 비이자수익 증가는 외환과 파생상품,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증가한 게 주효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 금융 솔루션과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원 다변화 및 비이자수익 확대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전체적인 수익성과 비용 효율성도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익성이 개선되자 주요 경영지표들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각각 0.64% 및 5.07%를 기록했다. 씨티은행은 작년 말 ROA는 0.05%, ROE는 0.42%까지 뚝 떨어졌던바 있다. 불확실한 경기전망에 따라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았던 탓이다.
최근 수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ROA와 ROE가 예년 수준으로 높아졌다. 씨티뱅크는 올 3분기 대손비용은 267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 소매금융 여신 감소에 따라 대손충당금 환입이 증가했다. 이러한 기저효과로 인해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166억원) 대비 60.8% 증가했다고 씨티은행은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3분기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이 각각 27.87%와 26.82%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0.45%p와 10.11%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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