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11월 15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 건설부문이 서울아레나 본PF에 대한 책임준공을 확약했다. 사업비 4400억원 조달을 마무리하면서 이달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공연장 시공에서 압도적인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다. 다음달 개장하는 인스파이어 아레나, CJ 라이브시티 아레나 모두 한화건설 부문이 시공을 맡은 곳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아레나 시행법인인 ㈜서울아레나는 최근 4400억원 규모 본PF를 성사시켰다. 시공사인 한화 건설부문이 대출기관에 책임준공 확약을 제공하면서 본PF가 마무리됐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달 말 해당 사업 착공을 준비 중이다. 사업지는 서울시 도봉구 창동 일원이다. 연면적 11만9096㎡ 규모로 음악 전문공연장(1만8269석)과 중형공연장(2010석) 등이 들어선다. 2027년 상반기 중 준공될 예정이다.

민간투자 방식 사업으로 서울시가 용지를 제공하고 소유권을 갖는 구조다. 사업시행자는 ㈜서울아레나로 2019년 서울시가 지정했다. 주요 출자자인 카카오는 준공 후 30년 동안 서울아레나 운영을 담당하기로 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아레나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국내에선 세 번째 아레나 시공 경험을 쌓게 됐다. 다음달 문을 여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와 잠시 공사가 중단된 일산 CJ 라이브시티 아레나 모두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았다.

CJ 라이브시티는 2021년 10월 말 착공했다. 1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아레나를 핵심시설로 한다. 하지만 공사비 등 문제로 올해 4월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영종도 인스파이어리조트 내 아레나는 다음달 초부터 공연이 시작된다. 국내 첫 K팝 전용 아레나로 1만5000석 규모다. 멜론뮤직어워드 2023, 태민 단독 콘서트, 동방신기 단독 콘서트 등이 열릴 예정이다.

해외에선 필리핀 아레나 돔 공연장이 한화건설(현 한화 건설부문) 손에 탄생했다. 필리핀 랜드마크 건축물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공연장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연면적 9만9000㎡, 총 5만1000석 규모다. 축구장 4배 크기의 돔 지붕을 씌우는 등 혁신 기술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