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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인사 포인트]LGU+, 전병기 그룹장 입사 3년만 전무 승격…젊은 피 수혈이베이코리아 출신 AI 전문가, 상무 내부 승진은 사업 기반 안정화에 초점

이민우 기자공개 2023-11-27 12:21:59

[편집자주]

국내 통신 업계는 SKT와 KT, LGU+ 3사가 과점 형태에서 치열하게 다투는 특수성을 지녔다. 더불어 최근에는 기존 통신 한계 타파를 위해 AI 등 미래 먹거리로 적극 진출해 체질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이다. 통신 3사는 여전한 경쟁과 탈통신 바람 속에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며 인적 쇄신과 현상 유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통신 업계 리더십 변화와 이를 둘러싼 주변 이야기를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4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올해 연말 인사에서 전무 직위에 젊은 피를 수혈했다. 대규모 이동이나 승격은 없었다. 하지만 외부 출신으로 지난 2020년 영입됐던 전병기 AI/데이터사이언스 그룹장이 전무로 승격됐다. 전 그룹장 승진은 입사 3년여 만에 단행된 만큼 조금 빠른 속도로 볼 수 있다.

상무인사에서는 통신 사업과 기술, 투자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승진이 이뤄졌다. 대상자는 총 7인으로 지난해 이뤄진 2023년 임원 인사보다 1명 더 늘었다. 이중 4인은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승진된 인물이며, 나머지 3인은 다른 LG 계열사에서 자리를 옮겼다.

◇전병기 그룹장 3년만에 전무 승진, AI·데이터 부문 권한 강화

LG유플러스는 24일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전무 승진자는 1인으로 전 AI/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이 대상자다. 전 전무는 지난 2020년 11월 LG유플러스에 영입됐다. 직전에는 이베이코리아에서 근무했으며 AI랩실 실장을 맡아 모바일 전용 증강현실(AR) 앱 등을 개발했다.

전 그룹장은 LG유플러스 입사 3년 만에 상무에서 전무 승격한 셈이 됐다. 과거 이베이코리아 시절에도 상무를 맡긴 했으나, 현재 LG유플러스에서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전무와 함께 1974년생으로 가장 젊다.

통상 국내 기업에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6년 이상이다. 해당 기간 미만으로 전무 승진을 하는 경우는 파격적인 성과를 내 기업 미래 전략에서 중요한 입지를 가졌거나, 재벌 N세인 인물이 대다수다.


특히 전 그룹장은 현재 조직 구성 기준 황 전무 산하에 있다. LG유플러스 CDO 조직은 데이터 전략과 플랫폼 구축, 분석 등을 총괄하는 위치다. 전 그룹장 포함 총 4인의 임원이 소속인데, 이번 인사 이전까지 이들은 모두 상무 직위였다.

전 그룹장 승격으로 CDO 조직 내 전무는 1명 더 늘었다. 추후 전 그룹장이 별도로 떨어져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에선 CDO 조직 권한과 위치가 강화됐다. 전 그룹장 조직을 신설해도, 전무 직위 체제 AI/데이터 팀이 하나 더 생기는 형태로 예상된다. 어떤 구조 변화든 LG유플러스의 AI와 데이터 관련 사업 조직은 강화되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전 그룹장을 포함한 임원 인사에 대해 “AI/데이터 기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인재를 중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상무 내부승진 4인, 기술·전략 담당…사업 기반 안정에 ‘방점’

상무 승진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보다 1명 더 많은 총 7명으로 발표됐다. 이중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승진한 인물은 4인이다. △김수경 기술컨설팀담당 △김성묵 전략투자담당 △배경룡 NW기획담당 △이현승 사업성장전략TF PM이 대상자다.

내부 승진한 신임 상무 면면을 보면 직책이 기술과 전략 전반에 걸쳐 있다. LG유플러스 사업과 운영 관련 기반을 안정화는 것에 초점을 맞춘 인사로 해석된다. 이중 이 PMdl 소속된 사업성장전략TF는 올해 하반기 신설된 조직이다. LG유플러스 미래사업전략 등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PM은 이전까지 미래사업전략TF에서 활동했다.

내부승진자 외 나머지 3인은 다른 LG그룹 계열사인 LG경영개발원 등에서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겼다. △김동연 LG, 통신서비스팀 책임 △이재선 LG경영개발원, 진단1담당 책임 △이형근 LG전자 홍보전략Task 실장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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