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비즈니스의 다크호스들]교보증권, DCM 공략법 '틈새시장+네트워크 확장'③MBS 주관실적 선두 '최초'…자본성증권 이어 회사채 주관도 '거뜬'
윤진현 기자공개 2024-01-31 12:39:26
[편집자주]
증권사의 꽃이라 여겨지는 IB 비즈니스. 진입장벽이 굳건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주식자본시장과 부채자본시장에서 특화 영역을 구축해 기지개를 펴는 하우스들이 속속 등장했다. 이들은 치열한 경쟁 속 역량을 차곡차곡 쌓으며 힘을 기르고 있다. 더벨이 다크호스로 떠오른 하우스들의 핵심 인력,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1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DCM(부채자본시장) 부문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두각을 드러낸 건 MBS(주택저당증권) 시장이다. 더벨 집계치상 리그테이블 주관실적 선두를 지키고 있다. 2017년 시장 진출 후 5위권을 지켜온 교보증권의 약진이 빛났다.중소형사로서 약점을 극복하고 커버리지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그간 시중은행과 금융지주사의 자본 확충을 위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발행량을 늘려왔다. 노하우를 누적해온 만큼 이젠 커버리지 영역 확장에도 도전장을 냈다.
◇MBS 주관실적 '선두' 쾌거…틈새시장 공략 '확실'
교보증권은 3분기 이후에도 MBS 주관 실적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11일 기준 4조3003억원의 MBS 대표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총 17건의 주관 실적으로 16.28%의 점유율을 보였다. 교보증권을 바짝 추격 중인 DB금융투자와의 실적 차이는 약 1300억원이다.
교보증권이 MBS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2017년부터다. 중소형 하우스로서 커버리지 영역 확장을 위한 선택이었다. 이후에도 주관실적 5위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아직 연간 기준 선두에 오른 적이 없는 만큼 올해 주관실적 1위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김문영 부서장을 비롯한 채권인수부 실무진이 적극적으로 영업에 뛰어든 결과였다. 연기금과 보험사 등 투자자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세일즈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왔다. 이에 2021년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선정한 MBS 발행 최우수 주관사로도 선정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수십조원의 MBS를 발행하고 있는데 올 들어 교보증권이 입찰 과정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사 조달 파트너로서 경쟁력이 있는 하우스인 만큼 투자자와의 굳건한 신뢰관계를 쌓아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이남 본부장이 이끄는 교보증권 DCM본부는 채권금융부, 채권인수부 등으로 나뉜다. 김문영 부서장 휘하의 채권인수부는 발행에 집중하는 구조이며, 유승주 부서장이 이끄는 채권금융부 실무진은 채권세일즈를 전담하고 있다.
그간 교보증권은 시중은행과 금융지주의 자본성 증권에 강점을 보였다. 올해 하나금융지주, KB국민은행, 대구은행의 신종자본증권, 그리고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를 대표 주관했다.
올 들어 인수 업무 비중을 늘리기도 했다. 올해 교보증권은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등의 신종자본증권, KDB산업은행, 우리은행 후순위채 발행에 인수 업무를 전담했다.

특히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제고를 위해 금융지주와 은행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늘어났다. 여기에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서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되면서 보험사들의 자본성 증권 발행도 이어졌다.
오는 2024년에도 금융사들의 차환 목적의 자본성 증권 발행이 계획된 만큼 발행 채비에 돌입했다는 후문이다. 그간 쌓아온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커버리지 확장 역시 힘을 실을 전망이다. 중소형사의 한계를 적극적으로 극복해 왔던 것처럼 올해도 일반기업의 회사채 발행 인수 업무를 비롯해 커버리지 영역을 넓힐 계획으로 전해졌다.
DCM 시장의 조달 파트너로서 기능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만 해도 SK스페셜티, SK렌터카, 호텔롯데 등의 일반 회사채 인수 업무를 맡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간 금융사와 보험사 비중이 높았던 커버리지 영역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중소형사로서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신뢰 관계를 쌓으며 영역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본성증권과 일반 회사채 뿐 아니라 MBS, 특수채 등 자금조달 수요에 맞춰 전략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기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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