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규 한국증권 IB그룹장 퇴임...본부장도 '물갈이' 김성환 대표 취임 앞두고 IB 임원 대수술
안정문 기자공개 2023-12-12 15:29:40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1일 17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IB조직 임원을 대폭 물갈이한다. IB 조직을 이끄는 배영규 그룹장이 물러나고 대부분의 본부장이 교체된다. 김성환 대표이사 내정자가 취임하기에 앞서 본인의 눈높이에 맞는 인력들로 IB조직을 재구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8일 정기 임원인사 내용을 대상자들에게 통지했다. 인사 내용은 14~15일 중 외부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배영규 IB그룹장의 퇴임이다. 배 그룹장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IB그룹장은 2019년 말 생겨난 자리로 배영규 전무가 초대 그룹장을 맡았다. 배 그룹장은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옛 동원증권에 1996년 입사해 IB업계에서만 28년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앞서 배 그룹장은 한국투자증권 IB그룹의 시스템을 더 고도화하는 ‘질적 성장’에 집중했다. 기업과 공동·연계 투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고객을 위한 솔루션을 다양화하겠다는 게 그의 목표였다.
IB그룹을 만들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DCM과 ECM, 인수금융 등의 역량을 결집해 고객사에 종합적 IB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순위를 놓고 본다면 한국투자증권은 IB그룹 구성의 시너지를 크게 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더벨플러스 기준 부채자본시장(DCM) 일반회사채(SB) 순위에서 2019년 3위를 기록했다. IB그룹을 조직한 이후인 2020년부터 2023년까지도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IPO 주관실적은 2019년 2위에서 IB그룹을 구성한 후 2020년 1위, 2021년 4위, 2022년 11위, 2023년 3위 등으로 순위가 일정하지 못했다. 유상증자(RO) 주관순위는 2019년 4위에서 2020년 1위로 상승한 이후 2021년 2위, 2022년 3위로 내리막을 걸었다. 2023년에는 현재 1위에 올라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배영규 그룹장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내부승진, 외부영입 등 다양한 방안이 고려되고 있으며 그룹장 자리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IB 본부장 대폭 교체
IB본부의 임원진 역시 변동폭이 크다. IPO를 담당하는 최신호 IB1본부장을 제외한 모든 임원이 바뀌는 것으로 전해진다. IB2본부장은 김성열 커버리지1 담당(상무), IB3본부장은 유명환 기업금융 담당(상무), IB4본부장은 정진곤 M&A/인수금융2부 부서장(이사)이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는 점은 3본부장이다. 유명환 상무는 기업금융업무 경력 25년의 베테랑이다. 다만 그는 기존에 3본부가 아닌 1본부에서 IPO 실무 전반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2본부와 3본부는 커버리지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유 상무는 담당하는 업무의 영역이 IPO에서 회사채, 유상증자 등으로 바뀐 셈이다.
유 상무는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은 IPO 대부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올해 상장한 퀄리타스반도체, 두산로보틱스, 파두, 코츠테크놀로지, 엠아이큐브솔루션, 파로스아이바이오, 와이랩, 마녀공장, 마이크로투나노, 나노팀 등의 IPO 증권신고서에 최신호 본부장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상장을 철회했던 오아시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IPO도 총괄했었다.
2본부장을 맡을 김성열 상무는 기존 이현규 본부장 아래에서 커버리지1 담당을 맡던 인물로 기업금융업무 경력은 27년이다. 올해 그는 라이프시맨틱스, 진원생명과학, 피플바이오, 보로노이, 인텔리안테크 등 기업의 유상증자와 DN오토모티브의 회사채 발행 등을 이끌었다.
4본부장을 맡게 될 정진곤 이사는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M&A/인수금융2부 부서장을 맡았다. 그는 2016년 10월부터 한국투자증권에서 일하고 있다. 2001년 유항향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2년 NH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2012년까지 10년 동안 근무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SH수협은행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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