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글로벌사업 드라이브 미국 골프존소셜 출점부터 WAVE 유럽 판매망 계약까지 글로벌사업 보폭 확대
이지혜 기자공개 2023-12-14 09:57:28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1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스크린골프 대표 기업 골프존이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글로벌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성과도 돋보인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지 약 14년 만에 1000곳 넘는 스크린골프 해외 매장을 갖췄다. 해외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특히 집중하는 국가는 미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이다. 골프존은 국내 골프산업의 발전과 저변을 확대하며 23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발휘해 전세계 골퍼에게 통합 플랫폼 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골프존소셜로 미주, 웨이브로 유럽 공략
골프존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지 올해로 15년차를 맞았다. 골프존은 2009년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해 현재 현재 일본 570여개, 중국 210여개, 미국 170여개, 베트남 50여개, 그외 기타국가 90여개 등 약 1090여 개의 해외 스크린골프 운영 매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스크린골프 운영매장은 골프존의 골프 시뮬레이터를 사용하는 매장을 말한다.
골프존은 특히 일본, 중국, 베트남 등 4개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골프존 관계자는 "이들 국가는 해외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 가운데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존은 해외 시장 투자를 늘리는 한편 진출 국가 별로 신규 사업 추진하고 있다. 또 골프존 시스템 설치 매장을 늘려 등을 통해 해외 거점 스크린골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미주시장 공략이다. 골프존은 미국에 골프존소셜을 출점하고 있다. 골프존 관계자는 "골프존소셜은 동반자와 식음료를 즐기면서 자유롭게 스크린골프 게임을 할 수 있는 스포츠펍 컨셉의 복합 골프문화공간"이라며 "미국 현지 레저 문화를 반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1호점은 올 2월 뉴욕 팰리세이드센터에 오픈한 최대규모의 복합 골프문화시설인 골프존소셜이다. 2호점은 올 8월 뉴욕 스카스데일에 열렸으며 3호점은 내년 뉴욕 브루클린에 오픈할 예정이다. 골프존소셜 3호점은 1, 2호점보다 뉴욕 상권 중심지에 더 가까워 이용객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골프존은 '골프존레인지'도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골프존레인지는 GDR시스템을 활용한 아카데미 매장이다. 골프존의 골프 선수 육성기관인 골프존레드베터아카데미(GLA)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한 골프레슨을 제공한다.
또 매장의 전 타석에 골프존 GDR 플러스가 설치되어 정교한 연습을 할 수 있고 다양한 골프 관련 브랜드들과의 협업하고 있어 클럽 피팅 등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골프존레인지 1호점은 2022년 12월 미국 뉴저지에 출점됐다.
골프존은 올해 사업보폭을 더욱 넓혔다. 올 하반기 유럽, 호주로 골프 시뮬레이터인 ‘WAVE(웨이브)’ 판매 계약망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유통하고 있다. 웨이브는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한 골프 런치모니터제품으로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선보였다.
골프존 관계자는 "웨이브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골퍼 개인의 샷 데이터를 확인하고 연습에 활용할 수 있다"며 "18홀 골프코스 플레이와 연습장 모드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WAVE Skills(웨이브 스킬스)’ 앱은 볼, 클럽 데이터, 퍼팅 데이터 등 총 34개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해당 앱은 스윙 분석과 코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이브의 장점은 뚜렷하다. 런치모니터 시장에서 유일하게 적외선 퍼팅 매트를 구성해 8개의 퍼팅 데이터를 정확하게 제공, 정교한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골프존이 처음 선보인 레이더 센서 라인이 있기에 조명이나 클럽 색상에 영향을 받지 않아 야외나 자연광 상태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이는 실내에 최적화된 초고속 카메라 센서를 활용하는 기존 시뮬레이터와 대비된다.
특히 스크린골프장이나 레슨 시설 등 B2B(기업 간 거래) 위주였던 기존 제품과 달리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한 제품인 만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됐다.
◇일본, 중국서 가정용 골프 시뮬레이터 제품 공급 확대
골프존은 골프레슨에 대한 수요가 많고 골프 시뮬레이터의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평을 받는 일본과 중국 시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일본의 주력상품으로는 ‘WAVE PLAY(웨이브 플레이)’가 있다. 웨이브 플레이는 가정용 골프 시뮬레이터 제품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에 비전홈으로 출시됐다. 이밖에 골프존의 실내골프연습 시뮬레이터 ‘GDR’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골프존은 이달 일본 기업과 협업을 통해 스크린골프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중국에서는 북경, 상해, 심천 등에 거점을 마련해 골프 시뮬레이터 판매사업을 주력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웨이브 플레이의 중국판 버전인 ‘SWING PLAY(스윙플레이)’를 공식 출시해 중국 가정용 시뮬레이터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글로벌 연구개발 거점으로서 베트남 R&D센터를 설립했다. 이는 본격적인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컨텐츠 등을 개발하는 조직이다.
덕분에 골프존은 올해도 해외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바라본다. 골프존의 해외 매출은 2020년 262억원, 2021년 519억원, 2022년 750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했다.
골프존 관계자는 "세상에 없던 골프를 만든다는 ‘PLAY DIFFERENT(플레이 디프런트)’ 정신을 확장해 토탈 골프 문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23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세계 골퍼들이 골프존을 통해 새로운 골프 문화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통합 플랫폼 서비스 제공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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