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생산 임원 2인 승진 배경 '외형확장의 힘' 캐파 엄홍열 상무, 추정우 이사 나란히 승진…공장 증설 계획 발맞춘 인사
정새임 기자공개 2023-12-18 11:13:29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5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온스그룹이 생산시설 증대 계획에 발맞춰 담당 임원 두명을 승진시켰다. 지난해보다 승진자 규모를 줄였지만 사업 확대 기반이 될 생산에는 힘을 주는 모습이다.◇그룹 21명 승진, 전년비 32명 대비 축소…'생산' 임원 2인 승진
휴온스그룹은 15일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을 비롯한 계열사의 2024년도 상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인원은 총 21명으로 전년도 32명보다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승진 규모가 축소된 와중에 생산 부문에 힘을 준 점이 주목된다. 인사에 따르면 휴온스 엄홍열 상무와 추정우 이사가 각각 전무이사와 상무이사로 승진 발령됐다. 이번 인사에서 휴온스에서 상무와 전무로 승진된 인원은 총 3명인데 그 중 2명이 생산 파트에서 배출된 셈이다. 다른 한 명은 전무로 승진한 박원길 상무로 영업에 속한다.
엄홍열 전무는 1970년생으로 보령, 셀트리온, 한미약품 등 국내 유수 제약사를 거쳐 지난해 휴온스에 합류했다. 1973년생 추정우 상무는 경인양해, HK이노엔 등에서 재직한 경력이 있다. 엄 전무와 같은해 휴온스에 입사했다. 두 명 모두 휴온스에 입사한 지 2년이 채 넘지 않았지만 이번 승진인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휴온스가 올해 특히 생산 영역에 힘을 주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최근 휴온스가 점안제 생산 확대를 위해 집중적으로 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대규모 생산 라인 확충, 연매출 200억 확대 기대
휴온스는 지난해 충북 제천에 설립한 제2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채비를 마쳤다. 2공장은 휴온스의 핵심품목인 점안제 신규 생산라인을 지녔다. 2공장 설립에 400억원이 투입됐다.

내년부터 2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휴온스의 점안제 생산능력은 기존 3억5500만관에서 5억2500만관으로 48% 증대한다. 이로 인해 휴온스 연매출이 약 200억원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2공장에서는 다회용 점안제를 중심으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9월까지 2공장 내 주사제 생산라인도 증설에 돌입했다. 이는 늘어나는 북미 수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미국 진출에 성공한 2% 리도카인 마취제 매출은 지난 3분기 1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을 보였다. 앞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캐나다에서도 1% 리도카인 진출로 수출이 확대대리란 기대를 갖고 있다.
대표품목이 시장을 넓히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의약품의 경우 준공 이후 예상한 기간 내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증을 마쳐야 늘어나는 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휴온스가 생산과 품질관리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한 것도 자칫 GMP 인증이 지연돼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휴온스는 해외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인력 충원에도 한창이다. 지난 6월 해외사업을 담당할 엄요헌 상무를 영입한 바 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그룹사 임원 인사를 내며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발탁했다"며 "특히 생산과 품질, 연구인력이 등용된 게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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