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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온시아 IPO]기술이전 기반 시총 2000억 겨냥, 기댈 구석 'IMC-002'상용화 제품 없어 예상딜로 실적 추정, 3D메디슨 임상재개 시 가능성↑

정새임 기자공개 2025-04-14 08:22:1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1일 08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느 바이오텍의 기술특례 상장이 그렇듯 이뮨온시아 시가총액 2000억원대 산정의 근거 역시 기술이전이다. 당장 상용화 제품이 없는 이뮨온시아는 신약 물질의 끊임없는 기술이전만이 실적을 뒷받침할 수 있다.

기술이전은 파트너사와의 논의에 따라 일정이 지연되거나 성사가 안될 가능성이 크다. 높은 불확실성 속 기체결 계약인 3D메디슨과의 딜 향방이 중요해졌다. 체결 후 약 3년간 항CD47에 대한 불안감으로 개발이 지지부진 했지만 올해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총 2200억 기반은 모두 '기술이전', 커지는 IMC-002 역할

이뮨온시아의 희망 공모가밴드 하단기준(3000원) 예상 시가총액은 2190억원이다. 공모가 산정에는 상대가치법 중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했다.

2028년 추정 당기순이익의 현재가치 212억원에 비교대상회사 2곳의 평균 PER 19.18배를 적용했다. 이를 총 주식수로 나눠 산출한 주당 평가가액은 5301원이다. 여기에 32.09~43.4%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희망가액 밴드는 3000~3600원이다.

공모가 산정 기준이 된 미래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매출 28억원에서 2026년 225억원, 2028년에는 999억원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2026년 영업이익 77억원 흑자를 이루고 2028년에는 517억원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실적의 근거가 된 건 이뮨온시아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올해 IMC-002 마일스톤 수령을 시작으로 2026년 IMC-002, 2027년 IMC-001, 2028년에는 IMC-202와 IOH-006까지 모두 기술이전을 성사시킨다는걸 가정했다.

이뮨온시아의 대표 파이프라인은 항PD-L1 기전 IMC-001이지만 향후 5개년 실적에 지대한 역할을 하는 물질은 IMC-002다. 이미 계약이 성사된 중국 지역에서는 2025년과 2026년 각각 27억원, 53억원 마일스톤을 받고 2028년 57억원을 추가 수령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화권을 제외한 글로벌에서는 신규 기술이전을 통해 2026년 171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2028년 마일스톤으로 404억원을 수령할 것이라 전망했다.

◇항CD47 선도물질 개발중단으로 파트너사 주춤, 올해 재개 가능성

IMC-002는 CD47 인자를 타깃하는 단클론항체 신약이다. CD47은 암세포가 이를 활용해 신호조절 단백질과 상호작용해 대식세포 기능을 무력화한다. 시장에서 대표적인 면역관문인 PD-1을 이을 차세대 바이오마커로 주목받았다.

IMC-002는 암세포의 CD47이 대식세포에 보내는 특정 신호를 차단해 대식세포가 혼란 신호를 뚫고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적혈구 등 정상세포에 있는 인자와는 결합을 최소화 하면서 2021년 3D메디슨과 중국 지역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규모 540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독성'이다. 길리어드의 매그롤리맙, 화이자의 TTI-621·622 등 동일 타깃 약물이 독성 이슈로 개발을 중단하거나 난항을 겪었다. 3D메디슨이 한동안 IMC-002 다음 단계 임상을 진행하지 않았던 배경이다.

항CD47에 대한 기대가 꺾인 상황에서 IMC-002의 기술이전도 쉽지 않아 보였다. 다행인 점은 최근 3D메디슨이 개발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데 있다.

이뮨온시아가 진행 중인 국내 1b상 데이터를 토대로 다음 단계 임상으로 넘어간다면 추가 마일스톤 수령은 물론 글로벌 기술이전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향후 학회에서의 발표 전후로 3D메디슨이 임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간 보수적으로 항CD47 개발 트렌드를 지켜봤는데 최근 논의에서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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