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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 인사 키워드 '안정 속 변화''부·팀장 교체' 기업금융부 제외시 소폭 이동, 안정적 운용 성과와 연결 관측

감병근 기자공개 2024-01-10 08:39:1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9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새해 첫 인사를 통해 기금운용부문 조직에 변화를 줬다. 전반적으로 안정성에 방점을 둔 인사가 이뤄진 가운데 사모투자펀드(PEF)를 담당하는 기업금융부에서 리더급 인력이 대거 교체된 부분이 눈길을 끈다.

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정갑윤 이사장 취임 이후 첫 정기인사를 진행했다. 기금운용부문에서는 4개 부서 가운데 기업금융부와 기금운용전략실의 부·실장(1급)이 교체됐다.

새 기금운용전략실장은 고재택 실장이 맡게 됐다. 전임자인 김건주 실장은 공제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 실장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기업금융부장으로 재직했다. 장기간 기업금융부를 이끌면서 국내외 PEF 투자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로 손꼽힌다.

고 실장이 떠난 기업금융부는 고승우 부장이 이끈다. 해외 PEF 투자 전담인 기업금융부 2팀장을 맡고 있던 고 부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부장으로 승진했다. 고 부장은 2022년 7월 기업금융부 2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전에는 대체투자 1팀장, 경영전략기획실 혁신전략팀장 등을 지냈다.

기금운용부문의 팀장(2급) 인사는 기업금융부를 제외하면 소폭으로 이뤄졌다. 기업금융부 1·2팀장 및 금융투자 3팀장, 대체투자 4팀장 등 팀장급 인력 이동이 4명에 불과하다.

국내 PEF 전담인 기업금융부 1팀장에는 오상원 팀장이 배치됐다. 전임자인 홍준표 팀장은 대체투자 4팀장으로 이동했다. 오 팀장은 부동산 대체투자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직전에는 경영전략기획실 기획협력팀에서 대관 업무를 담당했다. 인품 등 내부 평판이 좋은 인물로 전해졌다.

고 부장이 승진하며 자리가 빈 기업금융 2팀장은 정봉근 팀장이 맡는다. 정 팀장은 벤처캐피탈(VC) 투자 경험이 있으며 직전에는 이사장 비서업무를 담당했다. 교직원공제회는 투자 업무 경험이 적은 이사장 보좌를 위해 관련 역량을 충분히 갖춘 인력에게 비서업무를 맡기는 경향이 있다.

기업금융부 차장급에서는 2팀에 홍승만 차장 1명이 새롭게 배치됐다. 이밖에 차장급들은 기존 인력이 유지됐다. 기업금융부에는 현재 1팀에 2명, 2팀에 3명 등 총 5명의 차장이 근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부문 인사가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업금융부에서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있지만 어느 정도 예견됐던 고 실장 이동에 따른 효과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안정적인 인사 기조는 기금운용부문의 성과와 연결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교직원공제회의 작년 상반기 자산운용 수익률은 8.8%로 타 연기금·공제회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다수의 연기금·공제회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때도 교직원공제회는 2.4%의 수익률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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